역사보다 오랜 신(神)들의 이야기 '인도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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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보다 오랜 신(神)들의 이야기 '인도는 이야기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4.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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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신화(神話)를 알아야 인도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다

인도 신(神)과 관련된 신화와 설화, 전설 등을 현장 기행(紀行)으로 풀어낸 《인도는 이야기다》(276페이지, 1만3000원, 조갑제닷컴)가 나왔다. 현지 여행과 삶을 통해 인도 전반을 소개한 《인도엔 인도가 없다》, 인도 실전 비즈니스에 관해 다룬 《인도는 다르다!》의 저자 정인채 작가의 세 번째 인도 서적이다.

역사적 사실만 추려내기에 인도는 너무나 오래된 곳이다. 역사 이전에 존재해온 신화(神話), 전설(傳說), 설화(說話), 서사시(敍事詩) 등 무수한 이야기들이 모여 이루어졌기에 그 이야기를 알면 곧 인도가 보인다. 인도는 갈수록 상이한 다양한 장소를 알게 되고, 가는 곳마다 앞뒤 모를 무수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겹치고 상충하는 이야기들도 부지기수다. 이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들 역시 세세하게는 각기 다른 여러 버전의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그러한 이야기가 모여 하나를 이루는 곳이 곧 인도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 가끔은 신(神)과 인간(人間)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다.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까?

신화(神話)와 설화(說話)의 현장을 가다

이 글에선 그 이야기들을 다뤘다. 내친 김에 그 무대가 된 장소들도 소개했다. 전해지는 이야기가 많고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많았다. 오랜 설화, 신화와 전설, 유명한 서사시 속 일화도 있고 비교적 가까운 역사가 품어온 이야기도 있다. 인도의 정사(正史)보다 인도인들이 더욱 탐해온 이야기들이다. 다만, 무엇을 어디서부터 보아야 할지 막연하니 이 한 권의 책으로 그 난해함을 풀고 쉽게 인도와 가까워지길 바란다. 이제 인도인들이 태어나 평생을 듣고 읽고 외우고 전해온 이야기들을 만나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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