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전쟁, 에너지는 생존차원의 에너지안보
21C 고유가 지속, 세계 각국의 치열한 쟁탈 경쟁 예상
현대문명은 산업의 혈액이라는 ‘석유’ 화학에너지에 의존하여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하지만 자원의 희소성과 전쟁을 방불케 하는 국가 간의 치열한 원유 쟁탈전은 이제 석유 에너지가 단순한 산업발전의 동력이라는 것보다 생존의 수단으로서 ‘에너지안보’라 불릴 만큼 집중적이고 권위적인 에너지로 인식되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석유가격 위기는 단순히 원유가격 급등이나 중동 분쟁에 기인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론 발전적인 에너지 정책의 부재가 현재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부추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석유 에너지 소비 의존도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문제성의 제기와 대책안 마련은 가장 시급한 국제사회에서의 생존문제로 인식되어져야 할 것이다.
석유화학 에너지 소비, 어디까지 가나
21C에는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은 자원고갈 문제에 따른 위기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에너지 자원의 확보 경쟁은 국가 간의 통상압력, 경제압박 등으로 나타나 전쟁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전세계 석유 매장량은 1조2천억 배럴 정도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양은 앞으로 40여 년 남짓 사용하면 고갈될 상황이다. 비산유국인 우리나라는 석유 전체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총수입액 중 수백억 달러를 에너지 수입에 사용해 왔다. 경제구조의 견실함,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 위기상황 대처능력 등을 감안한 종합적인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9대 석유 수입국 중에 가장 에너지 대처능력이 취약한 나라로 지적을 받아왔다. 에너지의 대외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에너지 효율은 낮으며, 비생산부분에 지나치게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인구대비 26위, 경제 규모 13위에 비해 에너지 소비순위가 4위라는 점을 볼 때 지속가능적인 성장가능성과 궁극적인 에너지 대책 마련 없이는 경제지배적인 세계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석유화학 에너지의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하고 에너지로의 효율성을 높여 국제사회의 이 ‘총성 없는 쟁탈 전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자구책을 모색해야 한다.
안정된 석유공급, 대국민적 인식제고를 위한 구심체
(사)대한석유협회(회장 김생기/www.petroleum.or.kr)는 1980년 9월 29일, 1962년 석유산업 태동이후 5개사로 확대되면서 업계협의기구 필요성 제기와, 1979년 제2차 석유위기를 겪으면서 안정적인 원유공급 및 대국민 홍보를 위한 석유산업 구심체가 필요하다는 업계와 정부의 공동인식으로 설립되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주식회사, GS칼텍스, S-Oil주식회사, 현대오일뱅크, SK인천정유 5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석유정책과 관련하여 정부, 국회 등에 정책건의 등 석유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업계공동권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특히 필수전략물자인 석유에 대한 대국민?대언론 이해제고와 국내외 석유정보의 분석보급 등 다양한 공익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석유개발자원과 자원협력을 위한 산유국 협력사업 등 민간차원의 자원외교를 통해 국가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지난 3월 6일 대한석유협회는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17대 회장에 김생기 씨를 선임했다.
석유협회장은 정유업계 단체의 수장으로서 업계를 대표하여 정부, 국회, 언론, 학계, NGO 등과의 교류와 협의를 통해 업계의 권익을 신장시키고 석유산업발전에 기여하는 막중한 임부를 지니는 자리다. 또한 안정적인 석유자원 공급을 위해 산유국협력과 석유자원개발 사업 등을 통해 국가에너지체계 구축과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 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선임된 김생기 회장은 전북정읍 출신으로 지역발전과 정계 발전에 평생의 노력을 기울여 온 인물로 노사정위원회 정무특보, 국민통합추진회의 기획조정 실장, 제17대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정유산업의 둘러 싼 대내외적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필수 전략물자인 석유의 가격 및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고, 현대산업의 혈액인 석유산업이 생존과 지속성장을 향한 어려움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석유협회장을 맡아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전임회장에 이어 협회의 투명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석유자원 공급과 회원사들의 권익을 신장함으로써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애향심 깊고 다양한 경험 겸비한 인사
대한석유협회 제17대 김생기 회장은 일생을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정치행보를 함께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사촌이라는 것은 이득보다 실제론 여러 등용문에서 낙하산,보은인사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으로 인해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하는 요인이 되었던 게 사실이다. 5.31지방선거에서 정읍시장으로 출마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정읍시장이었던 유성엽 전 시장이 갑작스레 전북도지사 열린우리당 경선에 출마하자, 유 시장의 대를 이을 정읍시장 후보인물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의 여론에 따라 김 회장이 공천되었다. 정읍시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희망과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에서 뚜렷한 사전준비가 없었던 김 회장에게 시장후보로의 출마는 참으로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신정동 일대에 건설 중인 국책연구기관, 내장산 리조트, 골프장, 상설 소싸움경기장, KTX정읍역사 신설 등 막중한 지역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책임자로 당원들의 뜻이 저에게로 모아졌습니다. 그 입장을 회피할 수 없는 입장에서 사전 준비없이 정읍시장 후보가 되어 결과적으로 정읍시민들께 실망만 안겨드리게 되어 송구할 따름입니다.”
김 회장은 비록 정읍시장 당선은 좌절됐지만, 후회나 원망은 없으며 지역관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나마 정읍시가 명실상부한 전북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 에너지의 근간인 석유산업 단체의 수장을 맡은 것에 대해 “사회활동의 대부분을 국회와 정치분야에서 전력을 다해 온 저로서는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석유산업은 또 다른 도전이기도 하고 실물경제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제가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석유산업 현장에서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협회와 관련된 석유산업의 현황과 협회 업무에 대해 꼼꼼하게 파악해 나가고 있으며, 여러 가지 대외행사와 업무를 통해 석유협회의 활동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전과 혁신이 생존과 직결
외부에서 보여지는 정유산업과 내부에서 느끼는 체감적인 경기의 괴리는 참으로 크다. 실제로 고유가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과 과점적 시장구조는 많은 이들에게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했다. 하지만 지난 해 정유5사의 영업이익 구조를 보면 정유부문 vs 비정유 부문이 31% vs 69%로 정유부문에 비해 비정유 부문이 월등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김 회장은 “2005년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율이 6.1%인 반면 정유사 정유부문 영업이익율은 2.9%에 불과하며, 이것은 에너지공기업인 한전(5.3%)과 가스공사(4.3%)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정유부문의 열악한 수익성은 한편으로 정유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며 정유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석유화학산업이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해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적으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우리나라가 석유제품 수출 면에서는 비산유국 중에서는 1위로 석유산업발전 모델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6년도 석유제품 수출은 2004년 100억 달러를 달성 한 후 2년 만에 2배로 급등한 206억 달러로, 우리나라 주요수출 품목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은 산유국에서 원유를 수입한 후 이를 정유해 되파는 제품들로 주로 중구, 일본, 미국 등에 수출된다. 국내 내수 소비의 침체로 해외 원유를 정제해 판매하는 임가공수출의 형태로서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5.4%에서 6.3%로 반도체, 자동차, 선박에 이어 4위 주력상품으로 부상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최근 정유사들이 비장한 마음으로 새로운 출구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도시설 투자 확대, 글로벌 전략 추진, 해외 유전개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블루오션 전략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 생각됩니다. 위기를 기회로 인식한 성장전략이 주효했다 판단됩니다” 라며 정유사들의 도전과 혁신은 냉엄한 현실 속에서 생존과 직결됨을 부연설명했다.
석유산업 및 해외석유,가스개발 사업의 발전 모색
“여러모로 대외적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이란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고유가에 가장 취약하다는 점은 가장 불리한 부분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화석에너지원에 대한 소비 증가가 205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21C 내내 고유가 현상은 지속될 것이고 세계 각국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중국, 인도의 경제적 팽창에 따른 수요증가와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이러한 자원전쟁을 더욱 부채질 할 것입니다.”
대한석유협회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비하는 일환으로 ‘자원개발 전문 펀드매니저육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전문자원개발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산유국들과의 장기적인 협력채널을 본격화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와 함께 에너지관련 정부 및 산업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앞으로 에너지는 생존 차원에서 ‘에너지 안보’로 인식되어지고 강대국 간의 대립은 ‘신냉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이러한 여러 난관 속에서도 정유산업이 안정적으로 석유자원을 공급하고 에너지 안보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또한 석유산업 및 해외석유?가스개발 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 발굴과 한?산유국 협력사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에 국가 에너지 백년대계의 초석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김생기 협회장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무분별한 자원남용을 통한 성장방향에서 전환하여 새로운 에너지정책의 확립하고, 세계시장에 대응함으로써 비산유국으로서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1C 고유가 지속, 세계 각국의 치열한 쟁탈 경쟁 예상
현대문명은 산업의 혈액이라는 ‘석유’ 화학에너지에 의존하여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하지만 자원의 희소성과 전쟁을 방불케 하는 국가 간의 치열한 원유 쟁탈전은 이제 석유 에너지가 단순한 산업발전의 동력이라는 것보다 생존의 수단으로서 ‘에너지안보’라 불릴 만큼 집중적이고 권위적인 에너지로 인식되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석유가격 위기는 단순히 원유가격 급등이나 중동 분쟁에 기인하지 않는다. 근본적으론 발전적인 에너지 정책의 부재가 현재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부추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석유 에너지 소비 의존도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문제성의 제기와 대책안 마련은 가장 시급한 국제사회에서의 생존문제로 인식되어져야 할 것이다.
석유화학 에너지 소비, 어디까지 가나
21C에는 개발도상국은 물론 선진국은 자원고갈 문제에 따른 위기를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에너지 자원의 확보 경쟁은 국가 간의 통상압력, 경제압박 등으로 나타나 전쟁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전세계 석유 매장량은 1조2천억 배럴 정도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양은 앞으로 40여 년 남짓 사용하면 고갈될 상황이다. 비산유국인 우리나라는 석유 전체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총수입액 중 수백억 달러를 에너지 수입에 사용해 왔다. 경제구조의 견실함,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 위기상황 대처능력 등을 감안한 종합적인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9대 석유 수입국 중에 가장 에너지 대처능력이 취약한 나라로 지적을 받아왔다. 에너지의 대외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에너지 효율은 낮으며, 비생산부분에 지나치게 에너지가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인구대비 26위, 경제 규모 13위에 비해 에너지 소비순위가 4위라는 점을 볼 때 지속가능적인 성장가능성과 궁극적인 에너지 대책 마련 없이는 경제지배적인 세계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석유화학 에너지의 불필요한 소비를 자제하고 에너지로의 효율성을 높여 국제사회의 이 ‘총성 없는 쟁탈 전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자구책을 모색해야 한다.
안정된 석유공급, 대국민적 인식제고를 위한 구심체
(사)대한석유협회(회장 김생기/www.petroleum.or.kr)는 1980년 9월 29일, 1962년 석유산업 태동이후 5개사로 확대되면서 업계협의기구 필요성 제기와, 1979년 제2차 석유위기를 겪으면서 안정적인 원유공급 및 대국민 홍보를 위한 석유산업 구심체가 필요하다는 업계와 정부의 공동인식으로 설립되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주식회사, GS칼텍스, S-Oil주식회사, 현대오일뱅크, SK인천정유 5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석유정책과 관련하여 정부, 국회 등에 정책건의 등 석유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업계공동권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특히 필수전략물자인 석유에 대한 대국민?대언론 이해제고와 국내외 석유정보의 분석보급 등 다양한 공익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석유개발자원과 자원협력을 위한 산유국 협력사업 등 민간차원의 자원외교를 통해 국가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지난 3월 6일 대한석유협회는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17대 회장에 김생기 씨를 선임했다.
석유협회장은 정유업계 단체의 수장으로서 업계를 대표하여 정부, 국회, 언론, 학계, NGO 등과의 교류와 협의를 통해 업계의 권익을 신장시키고 석유산업발전에 기여하는 막중한 임부를 지니는 자리다. 또한 안정적인 석유자원 공급을 위해 산유국협력과 석유자원개발 사업 등을 통해 국가에너지체계 구축과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 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선임된 김생기 회장은 전북정읍 출신으로 지역발전과 정계 발전에 평생의 노력을 기울여 온 인물로 노사정위원회 정무특보, 국민통합추진회의 기획조정 실장, 제17대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정유산업의 둘러 싼 대내외적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필수 전략물자인 석유의 가격 및 수급 불안정이 지속되고, 현대산업의 혈액인 석유산업이 생존과 지속성장을 향한 어려움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석유협회장을 맡아 더욱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전임회장에 이어 협회의 투명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석유자원 공급과 회원사들의 권익을 신장함으로써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애향심 깊고 다양한 경험 겸비한 인사
대한석유협회 제17대 김생기 회장은 일생을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정치행보를 함께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사촌이라는 것은 이득보다 실제론 여러 등용문에서 낙하산,보은인사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으로 인해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하는 요인이 되었던 게 사실이다. 5.31지방선거에서 정읍시장으로 출마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정읍시장이었던 유성엽 전 시장이 갑작스레 전북도지사 열린우리당 경선에 출마하자, 유 시장의 대를 이을 정읍시장 후보인물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의 여론에 따라 김 회장이 공천되었다. 정읍시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희망과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에서 뚜렷한 사전준비가 없었던 김 회장에게 시장후보로의 출마는 참으로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신정동 일대에 건설 중인 국책연구기관, 내장산 리조트, 골프장, 상설 소싸움경기장, KTX정읍역사 신설 등 막중한 지역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책임자로 당원들의 뜻이 저에게로 모아졌습니다. 그 입장을 회피할 수 없는 입장에서 사전 준비없이 정읍시장 후보가 되어 결과적으로 정읍시민들께 실망만 안겨드리게 되어 송구할 따름입니다.”
김 회장은 비록 정읍시장 당선은 좌절됐지만, 후회나 원망은 없으며 지역관련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나마 정읍시가 명실상부한 전북 서남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 에너지의 근간인 석유산업 단체의 수장을 맡은 것에 대해 “사회활동의 대부분을 국회와 정치분야에서 전력을 다해 온 저로서는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석유산업은 또 다른 도전이기도 하고 실물경제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제가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석유산업 현장에서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협회와 관련된 석유산업의 현황과 협회 업무에 대해 꼼꼼하게 파악해 나가고 있으며, 여러 가지 대외행사와 업무를 통해 석유협회의 활동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전과 혁신이 생존과 직결
외부에서 보여지는 정유산업과 내부에서 느끼는 체감적인 경기의 괴리는 참으로 크다. 실제로 고유가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과 과점적 시장구조는 많은 이들에게 의혹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했다. 하지만 지난 해 정유5사의 영업이익 구조를 보면 정유부문 vs 비정유 부문이 31% vs 69%로 정유부문에 비해 비정유 부문이 월등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김 회장은 “2005년 제조업 평균 영업이익율이 6.1%인 반면 정유사 정유부문 영업이익율은 2.9%에 불과하며, 이것은 에너지공기업인 한전(5.3%)과 가스공사(4.3%)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정유부문의 열악한 수익성은 한편으로 정유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며 정유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석유화학산업이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해 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적으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우리나라가 석유제품 수출 면에서는 비산유국 중에서는 1위로 석유산업발전 모델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6년도 석유제품 수출은 2004년 100억 달러를 달성 한 후 2년 만에 2배로 급등한 206억 달러로, 우리나라 주요수출 품목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은 산유국에서 원유를 수입한 후 이를 정유해 되파는 제품들로 주로 중구, 일본, 미국 등에 수출된다. 국내 내수 소비의 침체로 해외 원유를 정제해 판매하는 임가공수출의 형태로서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5.4%에서 6.3%로 반도체, 자동차, 선박에 이어 4위 주력상품으로 부상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은 “최근 정유사들이 비장한 마음으로 새로운 출구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도시설 투자 확대, 글로벌 전략 추진, 해외 유전개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블루오션 전략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 생각됩니다. 위기를 기회로 인식한 성장전략이 주효했다 판단됩니다” 라며 정유사들의 도전과 혁신은 냉엄한 현실 속에서 생존과 직결됨을 부연설명했다.
석유산업 및 해외석유,가스개발 사업의 발전 모색
“여러모로 대외적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이란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고유가에 가장 취약하다는 점은 가장 불리한 부분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화석에너지원에 대한 소비 증가가 205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21C 내내 고유가 현상은 지속될 것이고 세계 각국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중국, 인도의 경제적 팽창에 따른 수요증가와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이러한 자원전쟁을 더욱 부채질 할 것입니다.”
대한석유협회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비하는 일환으로 ‘자원개발 전문 펀드매니저육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전문자원개발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산유국들과의 장기적인 협력채널을 본격화하기 위해 산업자원부와 함께 에너지관련 정부 및 산업계 인사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앞으로 에너지는 생존 차원에서 ‘에너지 안보’로 인식되어지고 강대국 간의 대립은 ‘신냉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는 이러한 여러 난관 속에서도 정유산업이 안정적으로 석유자원을 공급하고 에너지 안보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또한 석유산업 및 해외석유?가스개발 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 발굴과 한?산유국 협력사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에 국가 에너지 백년대계의 초석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김생기 협회장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무분별한 자원남용을 통한 성장방향에서 전환하여 새로운 에너지정책의 확립하고, 세계시장에 대응함으로써 비산유국으로서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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