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생태계교란 야생생물 대대적 퇴치활동 전개
상태바
대구시, 생태계교란 야생생물 대대적 퇴치활동 전개
  • 대구경북취재본부 구웅 기자
  • 승인 2019.04.02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달 3일부터 매주 수요일 블루길·배스 등 수매(구·군)
-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 민·관 합동 가시박 제거
- 5월부터 10월까지 가시박 제거 단계적 연속 실시
2019년 가시박 제거 중점 대상 지역 2019.04.01. (사진_대구시청)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시는 4월부터 숨·물·숲의 도시, 건강한 자연생태환경 구축을 위해 하천·습지 등에 대량 서식하는 외래종 블루길, 배스, 가시박 등 생태계교란 야생생물에 대해 대대적으로 퇴치활동을 추진한다고 4월 1일 밝혔다.

블루길, 배스 등 외래어종은 왕성한 식욕과 번식력으로 토종어종을 먹어 치우며 자연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해치고 있어 시민들의 자율 참여를 유도하고 환경보전의식 고취를 위해 산란기인 4월부터 구·군별로 집중퇴치 및 수매 활동을 실시한다.

▲생태계교란 야생생물(21종)은,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붉은귀거북, 블루길, 큰입배스, 꽃매미, 붉은불개미, 가시박, 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물참새피, 서양금혼초, 애기수영, 단풍잎돼지풀, 털물참새피, 도깨비가지, 가시상추, 미국쑥부쟁이, 갯줄풀, 영국갯끈풀, 양미역취 등이다.

퇴치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블루길·배스는 ㎏당 5천원, 붉은귀 거북은 마리당 5천원, 뉴트리아는 마리당 2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며, 보상금 지급절차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구·군 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환경정책과, 동구환경자원과, 북구환경관리과, 수성구경제환경과, 달서구환경보호과, 달성군환경과

가시박은 금호강, 낙동강 등 주요 하천변에 널리 분포하고 번식력이 뛰어나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는 생태계교란 식물로서 제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새싹이 돋아나는 5~6월(유목)에는 뿌리뽑기, 7~8월에는 줄기제거, 열매결실기인 9~10월 등 서식환경 및 시기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

특히 가시박으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점 퇴치지역으로 지정하여 150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실시하여 하천 및 습지에 다양한 종의 식물이 공존하는 공간 확보, 시민불편사항 해소,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5월 22일「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기념하여 대구·경북 상생발전과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생태계교란식물 가시박 제거 사업을 우리시와 경북도에서 동시에 실시하고 6월에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환경의식 고취를 위한 생태계 교란 야생 생물 퇴치 등에 대한 대시민 홍보를 위하여 생명사랑 환경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최근 생태계교란 야생생물이 하천이나 습지지역을 선점하고 있어 퇴치를 통해 고유종의 서식공간 확보 및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구·군, 대구지방환경청, 민간환경단체, 시민 등과 협력을 통해 생태도시 대구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