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개인전 ‘색을 묻히고 빛을 얹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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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개인전 ‘색을 묻히고 빛을 얹다’ 개최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3.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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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7.(수) ~ 2019. 4. 1(월), 갤러리 이즈
수묵화가 박태준(사진=시사매거진 하명남 기자)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수묵화가 박태준의 선생의 아홉 번째 전시회가 3. 27.(수) ~ 2019. 4. 1(월).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갤러리 이즈 1층 에서 열리고 있다. 주로 제천과 단양, 청풍, 영춘등의 사계를 화선지에 올려놓은 진경산수화들의 작품들로 수없이 많은 나날을 산천을 돌며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자연의 현장감을 그의 치열한 눈빛과 가슴의 숨결로 앉은 자리에서 화폭에 옮겨 놓았다.

그의 수묵화는 묵의 표현이 면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선으로 표현을 고집하고, 화지 또한 닥나무로 만든 전통한지인 문경한지를 고집한다. 그는 작업에는 그의 독특한 표현방법 뿐만 아니라 전통을 계승하며, 보존한다는 사명감이 묻어난다.

 

사인암 45x69cm 한지에 수묵담채, 박태준

 

그의 작업노트에는 ‘닮지 않은 닮음에 감사 한다’는 말이 있는데 현장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옮겨놓고 싶은 그의 욕심과 어떤 형태의 사물과 자연을 똑같이 그리고 싶어도 아무리 그려도 똑같지 않은 것 까지도 만족하며 감사하는 작가의 마음이 화폭에 담겨져 있어 작품이 더욱 특별해 보인다.

동양화와 수묵화의 경계에서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작가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 우리 것을 지키고 계승발전 시키고 싶은, 어쩌면 독립운동을 하듯이 전통을 고수하며 지키고자 하는 그의 확고한 의식세계가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그의 그림은 한곳에서 한 구도에서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구도로 그림을 그리고 작가의 사상과 철학이 들어가 있는 진경산수화이다. 그의 작품 중 정방사는 북안법을 써서 여러 각도에서 연구하여 그려졌다. 그는 서예로부터 시작한 수묵작가이기 때문에 그의 선에는 특유의 섬세함과 서예 필획의 기운 생동함을 느낄 수 있고 채색이 들어감으로 은유적으로 변화를 가져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박태준 작가는 충북미술대전 대상, KBS, SBS전국휘호대회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 작가, 충북미술대전 초대 작가, 안동대 동양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관음송 51x104cm 한지에 수묵담채,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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