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전북 경제 위기의 시발점이었던 한국GM군산공장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서 전북의 경기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산공장 폐쇄 이후 15개월여 동안 절망의 시간을 보냈던 군산시민들과 전북도민들은 이번 한국GM군산공장의 매각 결정에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됐으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
또 ㈜명신과 MS그룹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GM과 인수 협약을 이끌어 낸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관계 부처 관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지난 2018년 5월, GM측의 일방적이고 갑작스런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1만여명의 근로자가 실직하며 이로 인한 전북 경제의 침체는 악화일로에 빠져들게 됐다.
이는 군산시와 전북 경제는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위기까지 직면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군산에서 촉발된 경제 문제로 전북의 내수 경기마저 얼어붙게 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자 송하진 지사와 안호영 민주당 도당위원장, 관계기관 등을 수십 차례에 걸쳐 청와대와 중앙부처, 한국GM 등을 방문해 사태 해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각고의 노력에 결과로 한국GM이 군산공장 매각 뜻을 밝히게 되면서 이번 인수협약이 체결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향후 2000억원의 투자와 900여명의 인력이 고용(직접고용 900명, 간접고용 2000명)되는 효과를 얻게 됐다.
한국 GM측과 인수협약을 맺은 컨소시엄은 2021년부터 연간 5만여대의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15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양산한다는 계획이어서 전라북도가 미래 자동차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 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됐다.
특히 이번 인수 협약 체결로 전북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얻게 됐으며 지역경제에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던 전북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전북도는 이번 문제 해결을 통해 광주에 이어 군산형 일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희망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군산형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부와의 협력도 중요한 일이지만 말 그대로 군산지역의 실상에 맞은 일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북도민들의 중론이다.
이번 협약 이후 전북도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숙제 중 하나는 경기 회복을 위한 기업의 유치와 더불어 기업운영을 위한 환경, 또 기업과 근로자의 상생을 위한 협력 관계를 유지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도민들과 함께 이번 성과가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으로 활용되길 바라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남아 있는 전북경제 현안 문제도 정부와 정치권과의 지속적인 협의로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