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기장=양희정 기자] 기장군은 3월 29일(금) 서울대학교병원 이사회에서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 추진 안건이 통과함에 따라 드디어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가시화 되었다고 밝혔다.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 사업은 당초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내 중입자 치료센터를 건립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참여기관 분담금 관련 문제로 인해 사업이 장기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후 주관연구기관을 서울대학교병원으로 변경하고 17년 9월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자리를 잡았고, 이번에 서울대학교병원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1,950억에서 2,606억으로 증액됨에 따라 당초 분담금 250억 외 추가 군비 80억을 부담하고,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 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친 기장군의 노력이 빛을 보게 된 순간이다.
이에 따라 동북아 의료관광허브를 꿈꾸는 기장군은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을 얻게 되었으며,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 주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조만간 운영위원회 개최 및 관계기관 간 협약을 통해 사업이 정상 추진 될 예정이며, 기장군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학교병원,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조속한 시일 내 중입자가속기가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중입자가속기가 들어서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기장군에서 2020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수출용신형연구로 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및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과 관련 강소기업 유치로 머지않아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 융합 클러스터’로 자리 잡아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