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볼 탓에 '생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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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볼 탓에 '생이별'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3.2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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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볼, 고양이 털뭉치 
- 헤어볼 토하는 과정서 폐렴 와

헤어볼 탓에 죽음을 맞이한 윤균상 고양이 (사진=윤균상 인스타그램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헤어볼이 화근이 돼 배우 윤균상의 고양이가 사망에 이르러 누리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헤어볼은 고양이가 털을 핥을 때 생겨나는 털뭉치다. 

윤균상은 28일 인스타그램에 "3월27일 6시경 저희집 막둥이 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며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좀 나아지는 듯 했으나 사진을 찍었는데 폐수가 차는 게 보이고 복막염인 듯해 확진을 위한 검사를 진행하던 도중 많이 힘들었는지 서둘러 떠났다"라고 말했다. 

윤균상은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고 머리가 깨지고 가슴이 불타는 기분"이라며 "우리 솜이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기도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고양이의 혀는 돌기가 안쪽으로 나 입안에 들어간 이물질을 뱉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헤어볼을 삼키게 된다. 

고양이들은 일단 헤어볼을 삼킨 뒤 후에 컥컥 거리며 토해내기 때문에 건강에 결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배우 윤균상의 고양이는 토사물이 역류하면서 폐렴이 돼 결국 목숨을 잃었다. 

누리꾼은 이런 소식을 들은 뒤 윤균상의 인스타그램에 "떠나보낸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라며 "마음 잘 추스리라"고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들은 자신의 고양이 또한 고양이별로 떠났다는 이야기와 함께 고양이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헤어볼 탓에 궂은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려서부터 빗과 친숙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빗은 촘촘한 것보다 금속 빗살을 지닌 게 낫다고 한다. 

헤어볼 치료제나 헤어볼 치료식을 먹이는 것도 방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