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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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데'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3.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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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주어진 기대에 부응하며 깡통으로 사는 것은 사회를 안정시키는 에너지가 된다. 나답게 사는 것은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으로 세상에 다양한 색채를 더해준다. 가슴에서 울려 나오는 질문에 답하라! 깡통으로 살 것인가? 나답게 살 것인가?

경계에 서서 갈등하는 두 개의 나를 위한 가르침!

-진실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이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이다.

누구나 길을 가다가 장애물을 만났을 때, 갈림길을 만났을 때, 갈등하고 고민하게 된다. 주위에서 들려주는 조언은 오히려 선택장애를 안겨주기도 한다. 더구나 가던 길이 잘 닦인 번듯한 길이었다면, 그 길의 주인공은 더더욱 깊은 생각에 빠져야 한다. 바로 그 주인공이었던 저자는 가슴에서 울려 나오는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고 늦었지만 늦지 않은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과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젊음에게 보다 나은 선택을,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고 새롭게 태어나라고 주문한다.

20대 때, 대학 친구들은 모두 나를 우울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30대 때, 상담을 전공하면서 내게 주어진 모든 기회를 살리며 있는 힘을 다해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 마흔세 살이 되자 친구들은 모두 내가 정 많고, 뜨겁게 사랑하며,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렇게 정 많고 뜨겁게 사랑하는, 예민하고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 젊고 서툴렀던 시절에는 걸핏하면 무력감과 우울감에 휩싸여 삶의 거친 파도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이제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수년간 심리 상담을 하며 배운 자양분과 삶을 지탱해주는 훌륭한 방법(예를 들어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며 그 모습들을 공존시키는 방법, 자신감이 뿌리내리고 꽃피게 만드는 문형 연습, 자기 자신을 위해 결정하고 행동력을 충만하게 해주는 비법, 내면의 가장 큰 보물창고인 잠재의식을 다루는 방법 등)을 하나도 남김없이 나누고자 한다. 기회가 된다면, 서툴지만 열심히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성장하려는 아이들에게 “찬바람이 엄습할 때 나를 위해 모닥불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라는 말처럼 따뜻함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나의 바람이자 스스로가 드디어 여기까지 와서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해냈다는 사실에 대한 축하 인사다.

 

기대에 맞춘 안전한 선택 VS. 자신답게 살기 위한 용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아를 확립하라

저자는 질문하고 있다. ‘자신의 일부를 잃지 않았는가?’ 잃었다면 ‘나답게 살 것인지, 깡통으로 살 것인지’ 선택하라고 얘기한다. “아름다움은 종종 모험에서 시작된다. 당신과 나 모두 그 모험의 과정을 잘 알고 있다. 사회가 당신을 책임져주지 않기에 그 과정은 외롭고, 좌절도 많다. 따라서 선택은 당신이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지에 달려있다.”(본문 37p)

‘나답게 사는 것’은 ‘남이 하라는 대로 사는 것’과 대립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을 저자는 ‘깡통으로 사는 것’이라고 부른다.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대량으로 제조되는 상품으로, 각각의 깡통은 거의 동일하며 전부 안전하게 사회에 필요한 물건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내 안의 갈등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나는 종종 이런 진퇴양난식 질문을 비례식 질문으로 바꾸어서 생각해 본다.

“나는 얼마큼 나답게 살고, 얼마큼 깡통으로 살 것인가?”

빈 깡통으로 사는 것은 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는 것으로, 사회를 안정시키는 에너지가 된다. 나답게 사는 것은 내면에 흐르는 에너지를 따라 아름다운 삶을 사는 것으로, 세상에 다양한 색채를 더해준다. 따라서 깡통으로 사는 것도 좋고, 나답게 사는 것도 좋다.’(본문 38p)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는 것을 선택했을 때 대다수 사람들은 ‘안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따라서 모험은 권장되지 않으며, 자신의 꿈을 좇는 것 역시 경고의 대상이 된다. 사회의 기대에 맞춰 사는 사람들도 마음속에는 꿈틀대는 꿈이 있기 때문에 꿈을 실현할 용기가 없는 자기 자신을 마주하기 힘들어 스스로에게 경고하며, 꿈틀대는 자신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

저자는 그때 “나에게는 나만의 목소리가 있으며, 나만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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