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요 희망으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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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요 희망으로/ ‘삼성’
  • 글_김영란 차장
  • 승인 2007.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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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창출
건실한 경영을 통한 이윤창출로 인류사회 공헌

2006년도 FORTUNE GLOLBAL 기업순위500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은 일본 굴지의 기업 소니를 수십 등급 상위하는 46위로 그 이름을 당당히 올리고 있다. 이미 삼성의 제품은 해외 어디를 가더라도 볼 수 있을 만큼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이러한 삼성의 글로벌 경영 성과는 어디서부터 기인한 것일까. 삼성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것에 제일의 가치를 두고 있다. 이윤창출은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한 사회공헌을 위한 전제조건일 뿐이다.


삼성신화의 시작
삼성의 신화는 1938년 선대회장인 故 이병철 회장에 의해 자본금 3만 원으로 대구에 ‘삼성상회’라는 간판을 내걸면서 시작되었다. 1951년 부산에 삼성물산을 세우고 무역업을 시작한 이병철 회장은 1953~1954년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을 설립하여 제조업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사업영역을 크게 확대해 나가면서 1961년 한국경제인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전신)의 초대회장에 선출되었다. 1964~1965년 동양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과 ‘중앙일보’를 창설하여 언론사 경영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이어 1974년 삼성석유화학·삼성중공업을 설립하여 중화학공업에 진출하였고, 이후 용인자연농원·삼성정밀 등을 설립했다. 1982년 삼성반도체통신을 설립하여 오늘날 반도체 시장에서의 삼성 입지를 다지는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문화재단·장학회 등을 설립하고, 백화점·호텔 등의 경영에도 참가하여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큰 공헌을 해왔다.
삼성이 창업 이래 지금까지 온갖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슬기롭게 대처하여 오늘날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경영자의 철학을 중심으로 삼성인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삼성의 ‘사풍’이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의 경영이념은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에서 기인한다.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호암은 “사업보국의 정신이야말로 삼성의 정신이며 긍지이다”라고 말했는데, 이는 사업보국을 최고의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경영자로서의 강한 내면적 세계를 엿보게 하는 부분이다. 삼성이 말하는 기업보국은 기업을 통하여 국가와 더 나아가 인류에 공헌하고 봉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의 삼남으로 태어나 일본, 미국의 명문 대학을 거치고 1966년에 삼성그룹 경영일선에 뛰어 들었다. 여러 계열사를 거쳐 1987년 12월 삼성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한 이건희 회장은 이듬해 제2창업을 선언하고, 인간중심·기술중시·자율경영·사회공헌을 경영의 축으로 삼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21세기 비전으로 정했다. 1993년 6월부터는 적극적인 혁신을 시작하여 모든 직원에게 ‘가족만 빼고는 모든 것을 바꾸라’고 화두를 던지며 ‘신경영’을 통해 획기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갔다. 그의 이러한 경영자 리더십은 많은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각종 감사패 및 경영자 대상을 휩쓸기도 했다. 그의 탁월한 경영자적 식견과 리더십은 경영계의 지침서가 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 그 역량과 경쟁력
선진국 IT 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인해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을 때도 GE, IBM, 노키아에 이러 흑자를 기록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더구나 휴대폰 시장 세계1위인 노키아를 훌쩍 넘어선 이익을 거뒀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을 크게 추월하며 그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세계가 삼성을 주목한 이유는 단지 그 매출이익에 있는 것만은 아니었다. 각 사업의 성장속도, 강도, 성장의 질이 심상치 않은 까닭이다.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에서 세계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시장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루었다. 특히 D램과 같은 반도체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상당한 격차를 벌리며 최고를 지켜왔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세계적 강세가 드러나면서 국제적으로의 위상도 한층 상승되었다. 한때 삼성을 우습게 생각했던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이제는 삼성과의 제휴를 통하여 발전을 모색하고자 줄을 대고 있다. 이러한 세계시장의 주목은 각 언론들을 뜨겁게 달궜고, 언론사마다 ‘삼성전자 왜 강한가’에 대한 집중조명을 펼치며, 경쟁자 역시 삼성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삼성, 왜 강한가
삼성전자의 이러한 성장은 이건희 회장의 확고한 오너십에 기인한다. 이 회장의 탁월한 경영수완과 절묘한 투자 타이밍은 삼성전자의 성장 요인으로 꼽고 있는 항목이다. 삼성이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로에 섰을 때, 그는 과감하게 투자할 것을 선택했다. ‘미덥지 못하면 맡기지 말고, 썼으면 믿고 맡기라’는 최고경영자의 신념에 따른 것이기도 했지만, 이 회장의 발 빠른 투자와 선대 이병철 회장의 선견지명에 의한 것이기도 했다. 신념이 있으면 끝까지 밀어 붙이는 이건희 회장의 뚝심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삼성의 가장 큰 강점은 인재 등용에 있다. 삼성은 기업의 기본은 사람으로 여기고 최고의 인적 자원을 영입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갔다. 국내 유래없이 한 달간의 합숙을 통해 철저한 삼성맨으로 거듭나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맨의 교육의 강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연수생 시절에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끊임없이 교육하고 과제를 던져 준다. 이러한 지속적인 교육은 입사 후라도 달라질 것이 없다. 지속적인 교육이 체계화되어 있어 신기술과 새로운 사업이 시작될 때 사원들을 재교육시키고 교육내용을 숙지시키고 있다. 사원들의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비전을 제시해 주는 부분은 삼성의 내부에서 느끼는 최대 강점이다.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 또한 선견지명을 가진 이건희 회장의 경영 노하우이다. IMF는 국내 어느 곳에도 안전지대가 없었다. 삼성은 IMF 이전에 먼저 구조조정을 시작하여 조직을 유연하게 했고, 투명한 경영과 함께 체계적인 경영진단을 실시하여 건전하고 비전있는 집단으로 양성시켰다. 이러한 내부적인 체계와 강점이 있었기에 삼성의 입지는 견고했다.
삼성이 가지는 대외적으로 가지는 강점은 무엇인가. 그것은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제휴를 통해 타계해 나갔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과도한 지출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이건희 회장의 실용주의적 사고와 결합되면서 이러한 부분은 세계적 기업 진입으로의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제휴들은 WIN-WIN 전략으로 제휴사와의 상호 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삼성이 무엇보다 자신하는 것은 바로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기술력이다. 지금의 브랜드적 순위에 연연해 하지말고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상대기업을 따라 잡으라는 이건희 회장의 불호령 덕에 오늘날 삼성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는 세계시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질 중시 개혁, 엔지니어링 출신인 회장, 삼각편대 경영, 자율경영 시스템, 사회공헌 등은 오늘의 삼성을 만든 핵심 주축이다. 특히 사회공헌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만큼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는 ‘함께 잘 사는 사회 창조’를 기치로 건 삼성의 경영철학과 직결된다. 삼성은 사회복지, 문화예술, 환경보전, 국제교류 등 5대 사회공헌 분야에 기업이익을 환원해 왔으며, 국내 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의 자원봉사제도를 도입하여 기업 내 자원과 인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사회적 문제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94년 10월 창단된 ‘삼성사회봉사단’은 서로 돕고 나눔을 실천하여 우리사회를 보다 밝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래서 삼성
삼성의 역사는 시대가 요구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업을 찾고 도전 해 온 ‘도전과 개척’의 역사다. 삼성은 ‘무엇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종업원과 고객을 포함한 인류사회 번영에 이바지하는 길인가’를 먼저 생각하며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소명의식과 존재 목적을 살려 앞으로도 삼성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줄 수 있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고객, 종업원, 협력업체, 주주 그리고 지역사회의 공동 이익을 실현하고, 나아가 인류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은 이미 국내 기업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적 기업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도 있는 기업인 삼성은 그 규모나 사회적 측면으로도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결국 건실한 기업의 성장이 국내외로 미치는 영향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삼성의 기업 정신을 온 세계인이 관심 깊게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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