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하명남, 박상윤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가 주관하는 “제5회 불교무용대전”은 다음달 5일(금)부터 28일(일)까지 매주 금토일 성균소극장에서 개최된다.
불교무용대전에는 불교문화를 소재로 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통무용·창작무용·해외무용 등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연으로 70분간 진행된다.
총무원 문화부와 구슬주머니는 불교무용대전에 앞선 지난 20일 성균소극장에서 ‘한국무용의 새로운 미래’란 주제로 참가 공연팀 쇼케이스 및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쇼케이스에서는 ‘고집멸도(苦集滅道)’(한가옥), 요잡 법고무(둘이동행), 나비야 청산가자 (춤 이상 그리고 서정), '무사의 축원(祝願)' (최승희조선민족무용 기본보존회)가 시연됐다.
‘고집멸도(苦集滅道)’(한가옥)


“저는 여행작가 출신으로 인도여행 중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드가야 지역을 지나가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행자들을 보고 그들에 대한 경의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트라이벌 퓨전 벨리댄스로 만든 작품입니다.”
요잡 법고무(둘이동행)


“전통불교무용의 보존과 계승을 천명하고 있으며 바라무는 기본이 되지만 절제된 아름다움과 자유로움, 법고무는 모두 같이 정진하려는 환희의 마음을 내는 의미를 가진 작품입니다“
나비야 청산가자 (춤 이상 그리고 서정)


“세월호 사고에 대한 추모와 기억을 담아내며 불교 전통의 계승에 머물지 않고 불교무용을 통해 현대사회의 고민을 끌어안고 소통을 모색하는 작품입니다”
'무사의 축원(祝願)' (최승희조선민족무용기본보존회)


“신라시대 원광법사의 세속오계 속에 임전무퇴라는 화랑의 정신을 담은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작품입니다. 여자화랑 '원화'의 이야기로 최승희 무용수 당사자가 직접 쓴 '조선민족무용기본'에 나와 있는 기법에 기본을 두고 있습니다."
이철진 불교무용대전 예술총감독 “불교의 불, 법, 승 삼보를 소재로 한 불교무용대전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2015년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의 주최로 시작하여 2016년부터는 조계종 문화부가 주최하면서 체계적인 창작과 전승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매년 공모를 통해 진행되고 올해는 국내 17개 단체가 참가합니다. 창작무용과 전통무용,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이 한데 어우러져 새로운 불교무용 그리고 불교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불교무용대전에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기대합니다”고 당부했다.
올해 무용대전은 다양한 무용 장르를 포함한 19개 국내외 예술단체가 참가했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5개의 예술단체가 참여하여 대학로 나들이 온 관객들에게 무용수의 내면의 의식을 몸으로 표현하는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무용대전에는 부처님의 원융정신에 입각하여 무용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가 함께 참여하는 무대를 준비하였다. 불교무용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위해 서울시 후원으로 성균소극장에서 무료로 관람할수 있다.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는 한국예술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불교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무용의 전승과 창작을 개발할 수 있도록 불교무용대전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춤으로 전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국내외 예술단체를 모집하여 2015년부터 수많은 창작 작품과 전통작품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다가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