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조은정 기자] 광주 서구 양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복지통장들이 관내 저장 강박 홀몸노인을 위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펼쳤다.
남편과 갑작스러운 사별 이후 그 충격으로 집안에 계속해서 물건을 쌓아놓은 지 20년이 돼가는 홀몸노인 A씨(42년생) 집을 대대적으로 청소한 것.
지난 12일 양동 지역보장협의체 위원들과 복지통장 30여명은 A씨 집안에 쌓인 헌 옷가지와 폐가구 등 5톤가량의 생활쓰레기와 각종 폐기물을 정리, 처리했다.
이날 광주서구보호관찰소와 서구청 청소과, 보건소, 양동 착한가게 등 지역 주민들도 함께했다.
A씨는 "그동안 남편을 떠나보내고 나서 공허함에 짐을 쌓아둔 게 여기까지 이르렀다"며 양동 보장협의체위원 등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희영 위원장은 "이렇게 쓰레기만 쌓아놓고 있는 집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양동 주민센터와 보장협의체는 '양동지킴이단'을 결성, 홀로 살아가는 노인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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