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향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의미의 유비쿼터스. 이 말은 현재 여러 범위로 적용되어짐으로써 급속도로 발전하고 변화하는 시대에서 예외 없이 현실적인 면을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 그 발전 속도가 경이로울 정도로 빠른 정보통신분야에 있어서 ‘유비쿼터스’란 곧 기술력과 경영적인 능력 보유를 의미한다. 정보통신분야에서 이 말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소비자가 어디서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누구에게도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을 일컫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통신 역사 20여 년 만에 국내 이동통신은 가입자 수 4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휴대폰 보급률 80%라는 경이로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어 이제 사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다.
이동통신의 선두주자-SK텔레콤
우리나라 이동통신회사 중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국내 산업 중 가장 급변하는 기업환경을 내 딛고 있으면서도, IMF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며 확고하게 선두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고객과 구성원, 주주와 비즈니스 파트너, 사회와 환경 전반에 걸쳐 회사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힌 SK텔레콤은 한국 정보통신산업 역사의 지표이자 살아있는 신화이기도 하다. 상장시장에서 황제주로 군림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제2의 기업으로 오른 현재까지 SK텔레콤의 행보는 숨 가쁘기까지 하다. SK텔레콤은 미국의 AT&T, 일본의 NTT와의 동등한 반열에 오름으로써 세계적인 통신회사로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계획에 따라 선경그룹 계열사로 편입되고, 1997년 이미 휴대전화 시장의 70%를 선점하고 있는 한국이동통신이 선경으로 매각되면서 ‘SK텔레콤’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탄생되었다.
제1세대 셀룰러 전화기를 시작으로 2세대 CDMA서비스에 이르는 상용제품을 상용화하면서 안정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용함으로써 ‘가장 갖고 싶은 번호 1위, 소비자 만족지수 1위’라는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며 시장을 넓혀 나갔다. 그러한 가운데 저가형 PCS폰 등장과 고가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정책으로 인해 다소 그 시장성이 위축되어 보이기도 했으나, 그에 걸 맞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꾸준한 연구개발로 곧 그 약세를 극복해 냈다. 특히 젊은 세대를 공략한 ‘TTL' 브랜드의 런칭은 20대를 열광시키며 기업이미지를 깊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2000년 10월 SK텔레콤은 CDMA2000 1X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함에 따라 무선 데이터 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에 있어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곤고히 했다. 이 혁신적인서비스로 가입자들은 인터넷으로부터 CDMA2000 1X 이동전화 단말기에 뮤직 비디오를 다운받아 즐길 수 있는 진보된 무선 데이터 어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었다. 또한 2002년 1월 세계 최초의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인천시 및 서울 부산, 대구, 광주를 포함한 전국 26개 대도시에서 제공하여 새로운 이동통신 시대를 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통하여 컬러 비디오 및 오디오 서비스와 같은 보다 진보된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2003년 12월부터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상용 WCDMA(비동기식 IMT-2000)서비스를 개시하였고, 2005년 6월부터는 WCDMA 망을 통한 화상통화 서비스가 시작되어 해외지역으로까지 서비스 커버리지가 확대되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고 있는 이동통신시장은 그 매출규모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이동통신사들의 컨텐츠 사업이 상상을 초월하리만치 급속도로 발전·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JUN'과 같은 3G 네트워크를 통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상용화함으로써 통신문명 발전에 가속도를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통신기술과 노하우는 일반적인 성장·진화를 넘어 4세대, 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으로서 더욱 심화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SK텔레콤의 지속가능경영
SK텔레콤의 김신배 사장은 “현재까지의 경영이 주주와 실적위주의 경영이었다면 이제는 고객과 구성원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라는 신가치 경영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김 사장은 한정된 이동통신사업시장에서 과감하게 신사업분야를 개척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엔진 기반을 마련한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조직을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순환하는 스피디하고 유연한 시스템 경영을 강조한다.
그는 “경쟁의 힘은 스피드와 연결되어 있으며 경쟁의 힘은 막연한 속도 의식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워 추진성있게 방향성을 가진 스피드에 기인하는 유연성을 말한다”라고 전했다. 이것은 ‘스피드’와 ‘유연성’의 조화로운 시스템이야말로 중요한 경영적 요소라는 것을 깊게 인식시키는 부분이다.
과다한 경쟁으로 상흔에 얼룩진 이동통신시장에서 그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클린 마케팅’이다. 기업의 사회활동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앞으로도 공정하고 깨끗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지속적 성장전략을 철저히 세움으로써,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더욱 모범적이고 인간적인 ‘사람을 향하는’ 기업으로 다가 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산업의 선도적 혁신기업으로서 이에 걸 맞는 윤리경영프로그램을 확립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하여 매진하고 있다. 먼저 고객에게는 수준 높아진 고객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고객만족활동을 전개하여 고객가지를 더욱 증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안으로는 기업과 구성원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SKTizen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과 자질을 T-DNA로 정의하여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지배구조를 개선함으로써 투명경영 활동을 강화하여 ’05년, ’06년 연속으로 한국 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에서 선정하는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Biz 파트너의 경쟁력이 곧 당사의 경쟁력임을 인식하고 다양한 Biz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인 PartnerOn Program을 운영해 오고 있다. 서로 ‘상생 경영’하는 것이 기업의 발전, 곧 국가적 경쟁력이 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들이다. 사회공헌이 기업의 기본 덕목으로 여겨지는 현실에서 단순한 기부형태에서 벗어나 51개 팀 4,400여 명의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운영하여 참여하는 형태로 바뀐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국내·외적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최근 환경적 책임에 대한 친환경 경영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경영 현안으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SK텔레콤 또한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단말기는 단순한 통화수단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다. 통화를 하고, 게임을 하고, 예약서비스를 하고, 은행 업무를 보는 등 이제 이동통신은 걸어 다니는 필수품이 되어 있는 것이다. 문자 메시지(SMS)를 주고받는 차원이 아니고, 영상 전송과 멀티미디어메세징서비스(MMS)와 스포츠, 게임을 하는 등의 이동통신데이터로서의 성격으로 심화되고 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 매출의 증가,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의 진출 성공, 싸이월드를 통한 SK커뮤니케이션의 성공 등을 기반으로 하여 SK텔레콤은 기존 고객의 안정적 유치와 신규 상품, 질 높은 고객 서비스와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펼쳐 나가면서 이동통신산업시장에서의 선두주자 임을 과시하고 있다. 정보통신사업과 결합된 다양한 사업분야들은 새로운 산업적 모델로 제시되어 광범위화 되고 있다.
시장이 치열하고 넓어져 포화상태인 현실에서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니 만큼, 이동통신사들은 보유 고객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시장에서의 생존 비법이기도 할 것이다. 또한 단말기에 대한 상품 경쟁력을 높임으로서 새로운 신규 서비스에 대한 호환성을 갖추도록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을 가져다주는 일이 될 것이다.
결국 이러한 서비스 모두가 사람을 위한 것들이다. ‘사람을 향합니다’라는 SK텔레콤의 CF처럼 ‘고객만족’ ‘고객감동’ ‘고객가족’의 단계를 넘어 이제는 ‘고객일체’라는 개념으로 고객을 위한 가치를 창조하는 고객지향적인 경영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