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대구FC가 아시아 무대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대구FC는 5일(화)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5시 30분) 멜버른 AAMI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AFC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세징야, 황순민, 에드가의 연속골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역사적인 ACL 첫 승을 신고한 대구FC는 오는 3월 9일(토)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KEB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FC, 멜버른 빅토리와의 AFC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세징야, 황순민, 에드가의 연속골로 승리후 인터뷰〉
안드레, 세징야 소감.
안드레 - 아무래도 첫 경기인만큼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모든 경기가 쉽지 않다. 그걸 알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오늘 경기 상대 멜버른은 AFC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우리는 첫 경기였다. 선수들이 주눅들거라 생각했다.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에는 경기 흐름을 따라갈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세징야 - 첫 경기인만큼 어려움을 예상했다. 동료들도 초반에 흥분된 모습이었고, 평소 하지 않던 실수로 인해 실점도 했다. 다행히 실점 이후 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하프타임 안드레 감독이 위치를 조정해주고 전술을 가다듬어 주면서 후반을 잘 치를 수 있었다.
(세징야) 멋진 골을 넣었다. 어떤 생각을 했나?
지금까지 처럼 박스 밖에서 도전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때로는 골대 밖으로, 하늘로, 땅으로 향하지만, 최대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개인 훈련을 하는 등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훈련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득점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세징야) 멀리까지 많은 팬들이 와줬다. 어떤 기분이 들었나?
경기장에서 관중석을 바라봤을 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기 위해 오신 것을 확인했다. 너무 기뻤고 힘이 났다. 팬들 덕분에 힘내서 달릴 수 있었다. 승점 3점을 함께 따낼 수 있어서 기쁘다.
(안드레) 처음 겪는 빡빡한 일정. 어떤 계획으로 준비하는지.
11명의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선수들이 있다.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그런 부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각 포지션마다 2명의 선수를 준비했다. 분명히 체력적인 부분은 걱정되지만,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경기 운영을 할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기명단에 있는 선수들도 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