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흥3구역 재개발 주민들, “생존권・재산권 보장하라”
상태바
광주 중흥3구역 재개발 주민들, “생존권・재산권 보장하라”
  • 조은정 기자
  • 승인 2019.03.06 0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_조은정 기자)

[시사매거진/광주전남=조은정 기자] 광주 북구 중흥3구역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광주시청 앞에서 원주민 생존권·재산권 말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부당하게 수용한 재산권에 대한 취소 등을 주장했다.

재개발 부당수용에 반발하는 원주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용재결 취소, 절차상 하자로 불법을 묵인한 책임자 처벌, 감정평가사 등 관련자 문책, 개발조합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요구했다. 

이어 비대위는 “보상협의회 회의록에 중요한 사안이 누락돼 수용재결이 부정한 것이고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감정평가도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유병천 비대위원장은 “수십 년을 살아온 생활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것도 아쉬운데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재산권은 물론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린 원주민들의 처지는 비참하기 그지없다”며 “광주시와 북구청, 재개발조합 등은 우리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한 사람의 피해자도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천 비대위원장(사진_조은정 기자)

한편 비대위는 앞으로 이러한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시장 면담을 통해 재개발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불법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소송 등 법적 대응은 물론 단체행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