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필드, 우리넷과 공동연구로 장비 국산화

[시사매거진]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광네트워크 장비가 연구개발망인 코렌(KOREN)에 적용, 기능 및 성능을 검증 받아, 광통신 장비 관련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NIA(한국정보화진흥원)는 지난 15일, ETRI를 비롯, ㈜텔레필드, ㈜우리넷 등 중소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차세대 광네트워크 장비의 연구개발망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는 미래창조과학부 과제로 광, 회선, 패킷 전달망 장비를 하나로 통합한 광-회선-패킷 통합 스위치 시스템(POTN)을 지난 2014년에 개발했다.
본 시스템은 데이타 전송을 위해 전화국에 들어가던 광전송, 회선전송, 그리고 패킷전송 장비를 하나의 장비로 통합한 핵심 장비다. 여러 개로 운영되던 전송망을 하나의 망으로 만든 것이다.
연구진은 본 장비가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 장비로 각 서비스의 특성에 맞춰 적절한 전송서비스가 가능해져 기존 장비에 비해 소비전력 및 비용의 60%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경제적인 광통신이 가능한 셈이다.
아울러 ETRI는 개발한 기술을 공동개발 산업체가 자체 상용시스템으로 제작, 지난 1월 21일부터 약 4주간 서울, 수원, 대전 연구개발망에 시스템을 설치,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의 현장 적용시험을 성공리에 마무리 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망 시험에 적용한 ㈜텔레필드의 통합 스위치 시스템 장비는 하나의 장비가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량을 뜻하는 스위칭 용량이 3.2테라(Tera)급이며, (주)우리넷의 장비는 400기가(Giga)급 중용량 통합 스위칭 시스템이다. 아울러 현재, ETRI는 관련 산업체들과 함께 10테라급 스위칭 용량도 연구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텔레필드 연구소 이상용 소장은 "ETRI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 개발에 성공하였고, 향후 네트워크 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 및 관련 사업자들의 국산장비 도입의지가 절실히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이번 ETRI와 국내 산업체의 광-회선-패킷 통합 스위치 시스템의 국산화 성공은 미래창조과학부 사업을 통한 쾌거이며, 순수 국내 기술력 기반으로 국내 네트워크 산업 강소형 중소기업 육성과 차세대 전송 장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이로 인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K-ICT 초연결 네트워크 발전전략' 에 따른 ICT 인프라 혁신과 이를 통한 인터넷 융합 경제 선도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 초연결통신연구소 황승구 소장도 "국내 산업체가 ETRI와 공동연구를 통해 조기에 POTN 장비를 국산화함으로써, 네트워크 산업 자체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국내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한 융합산업의 동반 성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되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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