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번과 18번인 백9(9홀)에서 2개의 샷 이글 기록

[시사매거진=김민수 기자] 프로들도 하기 힘들다는 ‘샷 이글’을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에서 ‘9홀 샷 이글 2번’이라는 진기록을 세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의 주인공은 ‘골프저널’의 라창환 회장.
라창환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서울컨벤션 고등학교 골프부 선수들의 선수 격려차 전지훈련 장소인 태국 로얄레이크사이드CC에 방문했다. 이 날 라창환 회장은 KPGA 여태현 프로, 전지훈련 중인 서울컨벤션 고등학교 골프부 소속 김지현 선수, 김혜리 선수, 컨벤션 고등학교 이상식 교장 등 5인과 함께 라운드를 진행했다.
선수 격려차 참가한 이 날 라운드에서 라창환 회장은 14번홀(파4)에서 핀까지 155야드 남은 상황에서 브라마골프의 7번 아이언과 제트원(Z1) 77번 골프공으로 샷 이글을 기록했다. 라창환 회장은 “햇빛이 너무 강해 이글이 들어간지 몰랐다. 다 같이 가서 확인해보니 빨간 Z1 골프공이 컵 안에 들어가 있었다. 당사자인 나보다 여태현 프로와 김지현 선수가 더 기뻐해줘서 고마웠다”며 첫 번째 이글의 소감을 밝히면서 “코스 자체가 상당히 어려웠고, 햇볕으로 인해 볼의 진행방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좋은 결과물로 이어져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라창환 회장은 첫 번째 이글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두 번째 이글을 기록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18번홀(파5) 핀까지 165야드 써드 샷이 남은 상황에서 동일한 브라마골프 6번 아이언과 제트원(Z1) 77번 골프공이 핀 우측 그린에 떨어져 좌측 경사를 타고 홀 컵쪽으로 빨려가듯 들어갔다.
이 날 세운 라창환 회장의 기록은 14번과 18번인 백9(9홀)에서 2개의 샷 이글. 프로 선수 중 9홀에서 샷 이글 2번을 성공한 선수는 김하늘 선수(진로)로 지난 2017년 11월, JLPGA 리코 컵 4라운드 후반 9홀인 13번홀과 17번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했다. 프로 대회에서도 보기 힘든 2개의 샷 이글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한 라창환 회장은 이 날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축하 속에서 박수갈채를 받으며 뜻깊은 자리를 기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유명 골프 전문잡지인 골프저널의 회장을 맡고 있는 라창환 회장은 “그간 골프저널 회장, 국민생활체육 서울시골프연합회 회장(3번 연임), 서울시골프협회 통합공동회장 등을 맡으며 골프를 접할 기회가 많다 보니 이번과 같이 9홀에서 샷 이글 2번의 기회가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골프저널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과 함께 이 기쁨을 함께하고 행운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