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자유한국당 핵심 당직인 비서실장에 재선의 이헌승 의원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3선의 김세연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황교안 체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3일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 비서실장에 이헌승 의원이 유력시된다. 이 의원은 김무성 의원 보좌관 출신이지만, 17대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후보 유세지원단 수행실장 등을 지내 친박계로 분류된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3선의 김세연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탈당했다가 돌아온 '복당파'다.
전략부총장에는 초선의 추경호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의원은 황 대표가 국무총리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인사다. 대변인에는 초선의 민경욱 의원과 전희경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황 대표는 신임 사무총장에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4선의 한선교 의원을 내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황 대표가 탕평 인사를 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현재 유력시되는 인물들은 김세연 의원을 제외하고 범친박계로 구분되는 인사들이다. 인사 구성이 한 계파로 몰리며 일부 당내 반발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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