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2일 자유한국당은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수용'을, 민주당은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바른미래당은 두 정당을 비판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며 맞섰다.

한국당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만 수용하면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겠다는 한국당의 민생 국회를 열기 위한 양보안'마저 완강하게 거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조건 없이 국회를 열자는 공허한 말만 반복하고 있다. 국회를 열지 않겠다는 말"이라며 "국회를 열어 민생을 살피려는 의지가 진정 있다면, 국회 정상화 협의에 전향적인 자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우리는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야당에서 청문회나 국정조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이 개원의 조건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맞섰다.

그는 "교섭단체 대표 간 협의는 개원 이후 문제"라며 "개원 조건으로 거는 것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보이콧 잔치는 끝났다"며 거대 양당을 동시에 겨냥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전당대회도 하노이의 북미정상회담도 끝났다"라며 "거대 정당들은 부끄러움과 처절한 반성으로 2개월 보이콧 잔치의 장정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