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가 소환한 80년대 절창가수 ‘묻어버린 아픔’의 김동환, ‘명가의 초대’ 두 번째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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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가 소환한 80년대 절창가수 ‘묻어버린 아픔’의 김동환, ‘명가의 초대’ 두 번째 콘서트!
  • 하명남 기자
  • 승인 2019.02.2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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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금) 저녁 8시, 7호선 학동역 삼익악기빌딩 3층 엠팟홀
KBS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와 OST 먼데이키즈의 ‘묻어버린 아픔' 이미지(사진=방송화면 캡처)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의 돌풍이 거세다.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흥미진진한 드라마적 요소가 제대로 버무려진 덕분도 있지만 잘 만들어진 OST를 인기 요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노을이 리메이크한 조용필의 ‘꿈’에서부터 먼데이키즈의 ‘묻어버린 아픔’, 김형중의 ‘유일한 사람’, 박새별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나연의 ‘겨울꽃’ 그리고 최근 여섯 번째 OST로 선택된 허각의 ‘추억 한 줌’까지 모두 드라마의 극적 구성을 더욱 빛나게 하는 ‘명곡’ 퍼레이드라 해도 손색이 없다.

그 가운데 단연, <왜그래 풍상씨> OST의 백미로 꼽히는 노래는 먼데이키즈가 부른 ‘묻어버린 아픔’이다. 1988년 국내 가요계 최고의 보컬리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김동환이 발표했던 노래로, 이른바 ‘믿고 듣는 감성 발라더’ 먼데이키즈에 의해 완벽하게 리메이크됐고 드라마의 극적 구성과 맞물려 모처럼 화제의 OST 히트곡으로 탄생했다. 발표 이후 최고의 발라드 명곡으로 꼽혀왔고 가수라면 누구나 한번쯤 리메이크 욕심을 내보는 노래가 바로 ‘묻어버린 아픔’. 하지만 김동환이 부른 원곡의 완성도가 워낙 빼어나 박효신, 이민영, 조항조 등 발군의 가창력을 지닌 몇몇 가수들만 리메이크를 했을 정도인데 이번 먼데이키즈의 리메이크는 드라마의 인기를 예외로 치더라도 수준급이었다는 중평이다.

김동환(사진제공_스윗뮤직)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와 먼데이키즈에 의해 졸지에 소환된 가수 김동환은 1988년 ‘묻어버린 아픔’으로 뒤늦게 스타덤에 올랐지만, 음악 경력만큼은 대단한 뮤지션으로 꼽힌다. 미8군 무대를 거쳐 신중현과 뮤직파워, 신촌블루스, 믿음소망사랑 등 최고의 밴드에서 활약했고, 솔로 데뷔 이후 5장의 정규음반을 내며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보컬과 창작의 ‘절대 고수’로 꼽히는 음악인이다. 활동은 주로 공연을 통해 이루어진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매년 몇 차례씩 정기적인 공연을 갖는 몇 안 되는 중견 음악인으로 오는 3월 1일에도 단독 콘서트를 연다.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의 인기와는 상관없이 이미 계획된 공연이지만 드라마의 인기와 먼데이키즈 리메이크의 영향으로 라이브 마니아들의 관심이 고조된 상태다. 더군다나 이번 그의 공연에는 오랜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인 와이키키브라더스밴드의 기타리스트 최훈이 기타 세션으로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공연은 3월 1일 저녁 8시, 7호선 학동역 엠팟홀에서 펼쳐지며 예매는 인터파크티켓과 기획사 스윗뮤직을 통해 할 수 있다. 입장료는 4만원.

김동환, '명가의 초대' 두 번째 콘서트

한편 이번 김동환 단독 공연은 시즌제로 진행되는 <명가의 초대>의 일환으로 설 자리가 많지 않은 이른 바 7080 뮤지션들과 중장년 음악팬들을 이어주는 새로운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얼마 전 아쉬움 속에 폐지된 중장년 대상의 유일한 음악 프로그램 <콘서트 7080>을 대체하는 본격 라이브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공연이 펼쳐지는 엠팟홀은 7080 라이브콘서트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삼익문화재단(이사장 김종섭)이 주최하고 스윗뮤직이 주관하는 <명가의 초대> 공연은 지난 주 올드 프렌즈(유시형, 신성철, 유영민, 2/22)의 성공적인 공연에 이어 김동환(3/1), 장은아(3/8), 이정선(3/15), 이두헌(3/22), 임지훈(3/29), 유지연(4/5) 릴레이 단독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명가의 초대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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