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광주전남=공성남 기자] 지난 25일 화순군(군수 구충곤) 관계자들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김용상 선생의 손자녀 김금순 씨와 김준령 선생의 자녀 김덕순 씨를 방문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방문해 일생을 헌신하고 목숨을 바친 독립유공자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안부도 살폈다.
화순군 도암면 출신인 김용상 선생은 한일늑약 후 서울로 올라가 독립 자금 모금 활동을 펼쳤다. 김 선생은 1914년 러시아 국경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돼 경성으로 압송된 후 8개월 동안 복역했다.
이후 고향에 내려와 옥중에 있거나 망명한 동지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다 다시 체포돼 혹독한 고문으로 1919년 순국했다.
김준령 선생은 전라남도 함평 출신 순국열사다. 1920년 3월 26일 송대호로부터 독립 만세운동 거사 계획을 듣고 모순기 등과 함께 태극기를 제작했다. 거사 당일 학생들을 인솔해 시위행진을 하다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 1967년 9월 서거했다.
화순군은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독립유공자 후손 11명이 거주하고 있다. 군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독립유공자 유족을 계속해서 위문‧격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독립을 위해 몸을 바치신 유공자분들이 안 계셨다면, 후손들이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꿈꿀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명예와 후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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