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제 73회 서울대 전기 학위수여식 참석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방시혁이 서울대 후배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방시혁 대표는 26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학년도 제 73회 서울대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서울대학교는 인문대 미학과를 졸업한 방시혁 대표의 모교이기도 하다. 이번 축사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방시혁 대표에게 직접 부탁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시혁은 "오늘의 저를 만든 에너지의 근원은 다름 아닌 '화', 즉 '분노'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적당히 일하는 '무사 안일'에 분노했고,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타협 없이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달려왔다"며 "저의 행복을 위해서, 음악 산업의 불합리·부조리에 대한 분노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방시혁은 "전 세계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는 아티스트들이 근거 없는 익명의 비난에 절망한다"라며 "결실인 콘텐츠가 부당하게 유통돼 부도덕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수단에 저의 분노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시혁 대표는 대학 시절인 1994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 이후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눈에 띄어 1997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작곡가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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