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들은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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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들은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
  • 박희윤 기자
  • 승인 2019.02.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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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사진_자유한국당)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주한미군 감축 등 섣부른 종전선언이 안보해체만 가져오지 않을까 큰 우려가 된다"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평화 착시현상을 부추기지 말아 줄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섣부른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북한 비핵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영영 비핵화를 이룰 수 없기도 하다"라며 "그래서 전날 남북협력기금법을 제출했다. 북한 비핵화에 역행하는 흐름은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 속도에 맞춰서 모든 것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남북관계의 성급함으로 북한에 대한 협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미국 측의 지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더 이상 섣부른 종전선언, 섣부른 평화체제를 부추기지 말라는 말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논의한 것에 대해서는 "소위 민주당이 추진하고 싶은 개혁법안들과 동시에 패스트트랙을 하겠다는 논의를 했다고 한다. 얼마나 졸렬한 태도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일석이조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함으로서 사실상 자신의 2중대 정당을 원내 교섭 단체화하려는 것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제 개혁은 국민을 위한 개혁이 돼야 한다. 어떤 제도만이 선이라 생각하고 밀어붙이는 건 동의할 수 없다"라며 "국민들은 의원 정수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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