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광주전남=조은정 기자] “집 하나가 불탄 게 아니라 노승일 씨의 꿈과 희망이 무너져 내렸다….마음이 아프다.”

지난 24일 광주 광산구 광산동 노승일(전 K스포츠재단 부장)씨 ‘달빛하우스’ 화재 현장을 찾은 안민석 국회의원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여기서 좌절하지 말고 화재를 딛고 재기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노승일 씨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안창용 사무국장, 광주광역시 남구의사회 서정성 회장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화재 발생 상황 설명을 들었다.

안의원은 “개인적으로 노승일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름대로 울타리 역할을 하고자 했으나 제가 많이 부족해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공익제보자를 위한 경제적인 것들이 국가 제도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할 것 같다”면서 “공익제보자를 법적으로 보호하는 강화된 법의 필요성 절실히 느끼며, 공익신고자보호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청문회장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용기 있는 노승일의 위대한 증언을 국민들은 기억할 것이다. ‘용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에게 안겨준 사람이다. 그때의 노승일이가 했던 위대한 증언을 국민들이 다시 떠올려 지금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그에게 여러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22일 발생한 화재로 다음 달 완공을 앞둔 노 씨의 주택은 물론 옆집까지 불이 옮겨붙으면서 건물 2개 동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