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될 경우 국가적으로 11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이 현지 실사를 위해 한국에 방문했었다. 결과는 기대한 만큼의 성과 그 이상의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모든 경기장을 30분 거리 이내에 배치, 시설면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기술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능력도 과시했다. 치하루 이가야 IOC조사평가위원장의 기자회견에서 “흥미롭고 완벽하다” “한국은 국민들의 가슴에 스포츠가 새겨진 나라다. 아름다운 후보 도시 평창에서 4일을 보내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평창이 2014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희망과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다. 평창은 한반도의 허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청정 강원도의 밀림지대를 점유하고 있는 곳으로 면적의 84%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통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있다. 인간과 동식물이 기압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이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해발700m’이상 고지대가 전체 면적의 65%를 차지하며, 오대산과 대관령목장 그리고 메밀꽃으로 대변되는 향토색 짙은 강원도만의 독특한 산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교통망 개선 등 투자계획 발표 및 경제효과 기대
설상경기와 빙상경기를 개최하는 평창군과 강릉시를 중심으로 들어서는 경기장과 접근 교통망 개선에만 4조원이 넘는 공공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는 원주~강릉간 복선철도와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올림픽 개최에 대비한 굵직굵직한 투자계획을 발표해 놓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원주∼강릉 철도건설을 비롯, 평창∼진부 국도 및 영동고속도로 확장에 800억원을 투입하며 경기장과 접근교통망 등의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4조1,764억원(경기장 5,608억원, 교통망 3조6,156억원)이 소요된다. 이처럼 직접적 투자가 아니더라도 2014동계올림픽 유치는 강원도가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권을 아우르는 동아시아 관광 허브로의 도약을 예약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 시 경제효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들은 모두 400억∼500억원대의 흑자 올림픽을 치러냈다. 서울대스포츠과학연구소는 2014동계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국가적으로 11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비롯, 5조1,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14만4,000명의 고용증대 효과를 예측했다. 이 밖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 IT 산업 발전, 투자 유치, 홍보 효과, 국가 및 지자체 브랜드 이미지 상승 등 따질 수 없는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들의 지지와 지원 절실
평창은 유럽이 주도하는 동계스포츠의 아시아 진입과 성장의 요람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분단국가로서 IOC의 정신에 부합되는 ‘평화의 장’이라는 명분도 있고 소외된 곳에서 이뤄지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실천이야말로 IOC가 강조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2014년 2월8일부터 23일까지 16일간의 대회기간 중 연인원 150만명 규모의 올림픽 관광이 예상되고 있다. 수조원대의 투자, 고용창출, 획기적인 SOC의 개선, 관광개발, 세계적인 홍보 효과 등 끝없이 펼쳐지는 ‘장밋빛 미래’는 오는 7월 과테말라에서 ‘평창’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순간 현실로 바뀌어 질것이다.
2013년 말까지 앞으로 불과 6년의 짧은 시간 동안 정부와 기업들의 지지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2014년 동계올림픽은 88서울올림픽, 2002FIFA월드컵 이후 대한민국을 또 한번 도약시킬 스포츠 축제이며 크게는 강원도의 나아가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거사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