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 100년 전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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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 100년 전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 양희정 기자
  • 승인 2019.02.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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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지말자 3.1운동, 계승하자 독립정신 –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사진_동래구청)

[시사매거진/부산=양희정 기자] 부산 동래구(구청장 김우룡)는 제100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한 선열들의 얼을 되새기는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일 오전 9시 20분 김우룡 동래구청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학생대표의 마안산 동래사적공원 내 '부산3.1독립운동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동래고등학교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100인의 합창단 과 함께 하는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으로 기념식 행사를 진행한다.

기념식 후 8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동래고등학교를 출발해 동래출신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생가와 수안인정시장을 지나 동래시장까지 1시간여 동안 약 1km 구간 거리를 만세행진을 한다.

이번 만세재현행사에는 동래고등학교 운동장 특설문대에서 과거 100년, 나라를 지켜온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독립의 총구가 된 박차정」퍼포먼스를 연출하며, 행렬이 지나는 박 의사 생가 앞에는 그의 일대기 사진 전시 및 독립군가 방송과 함께 연극인, 동래여고 학생 등이 만세삼창을 외친다.

행렬이 끝나는 동래시장 앞 특설무대에서는 동래고보(현재 동래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만세운동을 통해 3.1정신을 이어받고 미래 100년을 열어가기를 다짐하는 단막극「백년의 울림」을 힙합 장르를 도입하여 새롭게 공연한다.

부대행사로는 동래구청 광장에서 「크로마키 배경 촬영」,「독립 판화」등 체험부스 를 운영하고, 동래만세운동을 내용으로 한 이야기담장과 부산항일학생운동 기념사진 전시,「나라사랑 태극기나무」만들기와 함께 낡은 태극기(100개)를 새 태극기로 교환해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지역의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 동래장날에 장터에서 동래고보 학생들이 상인, 부녀자들과 함께 외친 게 효시이다.

동래구는 당시 독립만세 운동의 현장이었던 수안동 남문터(현재 박경훈한의원)에서 복산동주민센터 구간 570m를 만세거리로 지정하고 지난 1996년부터 24년동안 3.1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동래구 관계자는 “동래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100년 전 이 지역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 날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행사로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 3.1운동을 잊지 말고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삼월 첫날을 기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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