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임성택 기자] 오는 3월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한달여 남은 가운데 진안지역은 5개 조합, 14명의 출마 예상자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무진장축협, 진안농협, 진안군산림조합, 부귀농협, 전북인삼농협이 조합장을 새롭게 선출하게 되는데 지난 해 합병한 백운농협과 성수농협은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제외된다.
먼저 무진장축협은 조합원 총 2천135명의 조합원으로 장수가 1천64명, 진안 671명, 무주 400명으로 분포되어 있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 장수출신으로 과반에 가까운 본바닥 표심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 초미의 관심을 끌며 시간이 갈수록 조합원들의 표심은 요동칠 전망이다.
現 송재근 조합장은 올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축산육성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조합 운영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이다.
맞수 권광열 前조합장은 4년 전 무진장축협 조합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어려운 축산농가를 위해 뚝심을 발휘하여 명실상부한 선진축협으로 변모시키겠다는 다짐과 함께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진안농협은 現 허남규 조합장과 황평주 前 조합장이 출마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허남규 조합장은 前 ㄱ조합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21개월이란 짧은 임기동안 현장중심 고소득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하여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진안농협을 무난히 운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전자 황평주 前 조합장은 前 ㄱ조합장과의 선거에서 석패한 후 이번 선거에 다시 도전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받겠다는 각오로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번 진안지역 조합장 선거중 조합원이 가장 많은 진안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조합원 4천252명의 표밭을 누가 더 알뜰히 거둬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안군산림조합은 전체조합원 3천470명 중 진안읍 810명, 진안권역 1천810명, 타지역 조합원 850여명 등으로 산재되어 있어 조합원 다수를 이루고 있는 진안읍 표심의 향방에 따라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진다.
전해석 現 조합장은 관내에서 여러 선거를 치러본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조합을 이끌면서 인맥관리는 물론 조합운영을 매끄럽게 해온 점을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조합원들의 지지를 다시한번 받겠다는 전략이다.
이재현씨는 산림기술사와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한 산림전문인으로 전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술훈련장을 지낸 임업전문가로서 진안산림조합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최선을 다하엤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종준씨 또한 전 산림공무원의 탄탄한 경험을 살려 조합원의 소득창출을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며 조합원을 위한 고부가가치 산림사업 및 산림소득원 발굴에 진력을 다하여 선진 산림조합으로 면모를 일신해 가겠다는 출마의 뜻을 전했다.
임협 박태흥씨는 現 진안군임업후계자 회장직을 맞고 있으며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나무시장 활성화와 산림마트 확대운영 등 지역브랜드 육성사업과 조합원 권익을 보장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부귀농협은 現 조합장 정종옥과 주명한 부귀면청년회장, 최홍만 전부귀농협감사, 김한국 진안농민회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갈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정종옥 조합장은 마이산김지브랜드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김치산업을 활성화 시키는데 성공을 거둠으로써 조합원들의 고른 지지기반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도전장을 내민 다른 후보들은 판세를 면밀히 살피면서 단일화 등을 통해 “현 조합장의 지지기반을 뒤흔드는 전략을 구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북인삼조합은 신인성 現 조합장과 박종현 前 진안인삼농협 전무의 불꽃대결 구도다.
신인성 조합장은 전북인삼농협 직원을 거쳐 농협 감사로 활동하다가 직전 조합장의 유고로 보궐선거에 나서 당선되었으며 제18대 조합장으로 취임 이후 홍삼축제 추진위원을 맡아 어려운 인삼농협을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경영방식을 도입해 안정화 시켰다는 평이다.
박종현 前 전무 또한 진안인삼농협에서 30여년간 실무경험을 쌓아온 이력으로 조합경영에는 베테랑이라할 수 있으며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조합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말로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오는 3.13 조합장 선거에서 표쏠림 현상이 어떻게 나타날지 갈수록 관심이 증폭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