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불법쓰레기 반입으로 '우리가 봉이냐?' 불같은 ‘분노’
상태바
타지역 불법쓰레기 반입으로 '우리가 봉이냐?' 불같은 ‘분노’
  • 강정옥 기자
  • 승인 2019.02.02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법쓰레기 753톤, 군산지정폐기물공공처리장 반입/ 바른미래당 김관영의원 환경부의 대책마련 촉구
환경부지정군산폐기물적치현장(사진_시사매거진)

[시사매거진/전북=강정옥 기자] 지난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에 걸쳐 불법쓰레기 753톤이 군산지정폐기물공공처리장으로 반입되어 군산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폐기물은 여수, 음성, 안산 등에서 발생한 것을 무허가처리업자 A씨가 인천 남동공단 소재 창고에 불법으로 반입하여 보관해 오다 민원발생 우려가 있자 지난 1월 18일 화물차 44대를 동원 충북 음성군 소재 창고로 이동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음성군 창고 관계자의 이의제기로 다시 강원 원주시 소재 창고로 이동하여 하차하던 중 이를 수상히 여긴 화물차 기사의 제보로 하차를 하지 못하고 원주부근 고속도로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환경부의 지시로 군산에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민들이 “군산GM 등 대기업이 철수하고 군산경제가 휘청이고 있는데 이제는 쓰레기 선물이냐”며 분노가 거세지자 김관영 지역 국회의원이 나서 환경부, 새만금지방환경청, 군산시청 관계자들과 어제(2.1) 16시 군산지정폐기물공공처리장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환경부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군산에서 타 지역으로 폐기물 반송과 철저한 관리로 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군산시민 등은 환경부가 군산시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지금부터 5년 전까지 불법 반입 쓰레기가 더 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바미당원내대표 김관영의원(사진_자료사진)

김관영 의원은 환경부가 책임의식을 갖고 불법쓰레기의 조속한 타 지역 반송을 촉구하고 지난 5년치 폐기물 입·출고 내역 제출과 유사범죄 재발 방지대책 등을 촉구하고 불법 폐기물 처리업자 등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오늘 간담회는 매우 시기적절 했다면서도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되며 타 지역으로 반송될 때까지 지속적인 감시와 독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