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와 전주문화재단이 지난 29일 ‘시각문화다양성 확대 및 시민예술향유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팔복예술공장을 중심으로 갤러리 전시 프로그램 ‘익스팬디드 플러스’를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전주국제영화제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20주년을 맞아 영화감독이자 미디어 아티스트,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는 10인의 작가들과 함께 매체적인 실험과 도전을 이어나가는 ‘익스팬디드 플러스’ 전시 행사를 기획 중”이라며 프로그램을 처음 공개했다. 전주문화재단 정정숙 대표도 이날 협약식에서 “영화제 이후에도 팔복예술공장의 협력 전시를 이어나갈 예정이고, 문화예술의 일상화를 통해 ‘문화로 행복한 전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의 행정지원을 동시에 맡고 있는 전주시 문화정책과 서배원 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20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도전의 장이 마련됨과 동시에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팔복예술공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협약의 실무 내용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익스팬디드 플러스’는 동시대 영화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각 문화 장르의 융․복합을 증언하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소개해 온 '익스팬디드 시네마(Expanded Cinema)' 섹션이 갤러리 설치로 확장된 버전이다. ‘익스팬디드 플러스’에서는 필름과 비디오, 미디어아트, 회화, 건축, 음악, 퍼포먼스 등 시청각 예술의 전 방위적인 지도를 그리는 한편, 전통적인 극장 상영의 형식을 탈피하고 갤러리 전시를 병합하여 전주국제영화제가 추구하는 매체 확장의 지형을 큐레이팅한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전통으로 자리한 ‘100 필름 100 포스터(100 FILMS, 100 POSTERS)’ 전시도 팔복예술공장과 협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익스팬디드 플러스’는 20회를 기점으로 전주국제영화제의 미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진화할 것이다. 팔복예술공장과 협업하는 ‘익스팬디드 플러스’ 신설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될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