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창원=양희정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율형 종합감사’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반부패 우수시책으로 선정된데 이어, 1월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발간「2018년 정부혁신 100대 사례집」에 수록되어 전국에 보급됐다.
행안부는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법정부적인 정부혁신을 통해 국민의 삶에 도움을 준「정부혁신 100대 우수 사례」를 발굴·선정,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사례집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하게 됐다.
이번 행안부 발간 사례집에는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 제출한 정부혁신 경진대회, 책임관회의 등을 통해 수집한 우수사례와 지방자치단체 자율 제출 우수사례 중에서 100대 우수사례를 선정하여 수록했다.
경남교육청의 자율형 종합감사는 지난 해 교육부 주관으로 실시된 자체 경연대회 심사에서 교육부 본부 및 직속기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국립대학이 응모한 혁신사례 중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주무부서인 행정안전부로 추천 됐으며, 다시 심사를 거쳐 100대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해에는 자율형 종합감사의 성과를 인정받아 국민권익위원회의 「2017년도 반부패정책 경연대회」에서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최고상인 국민권익위원장상을 수상했고, 작년 5월에는 감사원 학술지 ‘감사논집’에도 수록됐다.
자율형 종합감사는 학교 스스로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반을 편성하여 감사를 실시하고 문제점을 스스로 시정·개선하는 제도로서, 학교가 중심이 되어 감사매뉴얼을 활용해 실시하는 ‘교직원 자율 점검’과 지역사회 변호사·공인회계사·공인노무사 등 ‘외부전문가 감사’를 병행하는 새로운 감사 제도다.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자율형 종합감사 ‘자율점검매뉴얼’ ‘운영 매뉴얼’ ‘자율감사 사례집’ 등 3종을 개발·보급하였으며, 특히 지역사회 전문가인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건축사’가 감사관으로 함께 참여하도록 투명하게 개방함으로써, 국민의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도와 투명도를 높였다.
올해부터는 노무분야 학교 자문 및 자율감사 지원을 위해 한국공인노무사회 부산·울산·경남지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이러한 경남형 ‘자율형 종합감사’ 모델은 이미 서울·경기·울산교육청에서 도입했으며, 전북교육청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자율적 청렴문화로 전국에 확산되는 ‘나비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창의력과 상상력이 넘실거리는 창의적인 학교는 자율적인 학교문화 속에서 만들어지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미래교육을 위해,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서 고쳐나가는 새로운 ‘자율’, ‘예방’ 중심의 감사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자율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명 감사관도 “앞으로 자율형 종합감사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자율감사에 따른 교직원 업무 부담 최소화와 감사매뉴얼 보완, 자율감사관 역량강화 등 학교 현장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