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김창윤 기자]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주시가 주요 버스승강장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쉼터로 만든다.
시는 올 상반기 중 국비 1억2000만원 등 총 4억원을 투입해 버스 이용객이 많고 차량정체 및 통행량이 많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대로변 유개승강장 8개소의 구조를 변경하고 승강장 내 부스를 설치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승강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환경부 시범사업인 ‘2019년도 승강장 주변 미세먼지 쉼터 조성’ 사업에 선정돼 시민들을 미세먼지와 버스 매연으로부터 보호하는 미세먼지 저감 선도도시로 지정됐다.
또한, 시는 시 산하 공공기관 건물을 비롯, 공중전화부스와 전신주 등 KT인프라를 활용해 40개소에 미세먼지 측정망을 설치하고, 지역별·월별·시간대별로 실시간 빅데이터와 연계해 미세먼지 발생량을 분석하는 IoT 기반 미세먼지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운영키로 했다.
동시에, 시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및 저감장치 지원, 전기차 보급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미세먼지로부터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미세먼지 파수꾼도 양성키로 했다. 또, 도로 미세먼지 분진흡입차량을 도입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에는 살수차를 이용해 도로 살수에 나서기로 했다.
특강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세먼지 전문가로 손꼽히는 배귀남 국가 미세먼지 전략프로젝트 사업단장이 초청돼 ‘미세먼지의 이해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배귀남 단장은 “미세먼지는 한국의 경제사회적 성장과정 및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여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매우 복잡한 속성을 지니고 있어 단일부서의 대응보다는 여러 부서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와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전북연구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대학, 시민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