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가 청농 문관효 선생 ‘훈민정음 해례본’ 한글 붓글씨로 구현한 전시작품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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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서예가 청농 문관효 선생 ‘훈민정음 해례본’ 한글 붓글씨로 구현한 전시작품 기증
  • 채규진 기자
  • 승인 2019.01.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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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 나눔 가치가 담긴 세종의 ‘훈민정음 해례본’ 전문을 한글 붓글씨로 세계 최초로 구현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좌) 한글서예가 청농 문관효(우)

[시사매거진=채규진 기자] 지난 1월 17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최홍식)에서 ‘훈민정음 해례본’ 전문을 한글 붓글씨로 세계 최초로 구현한 청농 문관효 한글서예가의 전시작품을 기증했다.

이번 기증식은 지난 2018년 12월 28일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서 세종대왕 즉위 600돌과 훈민정음 창제 575돌을 맞이해 진행됐다.

훈민정음가치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슬옹(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전문위원) 박사의 출판기념회 및 해례본 28개국 번역 누리집 개통에 관한 선포식과 더불어 한글의 소중함과 가치를 붓글씨로써 알리고 있는 한글예술원 원장 청농 문관효 선생의 훈민정음 해례본 한글판 전시작품이다.

훈민정음 해례본 연구의 권위자인 김슬옹 박사가 현대어로 정리한 것을 ‘훈민정음’ 해례본의 66쪽 33장 짜임새와 똑같은 방식으로 세계 최초로 한글 붓글씨로 썼다.

당시 120여 명의 참석자들은 세종 정신이 담긴 전시 작품의 가치와 웅대함에 탄성과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청농 문관효 선생은 세종의 정신을 널리 기리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정신을 위해 기꺼이 기증하기로 했음을 밝혔으며, 이 작품은 전시를 후원한 학생신문사에서 휴대용 작은 책으로 제작되었다.

훈민정음 해례본책 한글붓글씨

청농 문관효 선생은 세종의 문자화를 위한 훈민정음의 창제의 뜻을 지키고 계승하고자 2013년 한글을 앞세워 쓴 훈민정음 언해본 전시를 시작으로 2014년 한글로 빚은 한국인의 애송시 전, 2015년 번역과 더불어 쓴 훈민정음 해례본 ‘훈민정음의 큰 빛‘ 전에 훈민정음 글자를 활용한 ‘동행’ ‘빛’ ‘이슬’ 등도 선보였다.

또한 2016년 상용 한글로 제작한 세계지도 전’ 에 이어 2017년 ‘천 개의 강에 떠오른 월인천강지곡 전’ 2018년 ‘현대번역말과 함께 쓴 훈민정음 언해본 전’에 이르기까지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글날 문화예술행사 작가로 선정되어 나라의 정신 한글의 예술적 위상을 위하여 열정을 바쳐온 작가이다.

큰 글자 한문과 작은 글자 한글로 이루어진 훈민정음 언해본을 큰 글씨 한글 작은 글자 한문으로 바로잡은 서예작품으로 세종대왕의 한글 정신을 널리 알린 작가로서 서예계의 대상으로 평가받는 제 35회 원곡서예문화상을 수상했다.

한국미술센터 이일영 관장은 “청농은 한글의 조형성을 창의적인 미감으로 추슬러 현대적인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가로서 우리 한글의 아름다운 조형과 정신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밝히며 오래전부터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시대적 사명의 힘으로 선보여 온 청농을 치하했다.

서예평론가 고 농산 정충락 선생은 청농의 첫 개인전에서 “청농은 한글을 전문으로 공부한 정통파 서예가다. 공직생활에 쫒기면서도 서예를 향한 그의 생각은 시작할 당시와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고, 지난 20여 년간 그가 보여준 서예와의 동행을 지켜본 입장에서 하는 말이다.

청농은 한글을 쓰는 작가라면 모두가 거쳐야 하는 서체를 망라했으며, 한자 서예도 나름의 양식으로 서사를 하고 있다. 정통과 현대의 아우름을 조형화 하는 운묵도 함께 공개하고 있는 청농의 글씨는 자신의 고유한 서체를 이루고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고 호평했다.

청농은 법무부 기획관리실과 형사정책연구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1991년 제1회 공무원 서화전 때 한글서예 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지금도 총리실에 소장되어 있다.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훈민장음 음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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