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국회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전 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 출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로 당원명부가 폐쇄돼 마감됐다”며 “입당한 지 얼마 안 된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 모두 전대 출마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황 전 총리가 문제고 오 전 시장은 아슬아슬하게 문제가 해결됐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오 전 시장은 다음 달 10일 당비를 더 내면 같은 달 12일 후보등록일에 가까스로 책임당원이 된다지만 그게 안 된다는 것”이라며 당원명부 마감 공문을 증거로 제시했다.

또 “원칙을 지키려면 둘 다 안되고, 살려주려면 둘 다 살려줘야 한다”며 “결국 당에 입당한지 3개월도 안되서 당 대표가 되려는 것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당 당헌 제6조에 따르면 전당대회 피선거권은 책임당원(3개월 이상 당비 납부)에게만 부여된다. 하지만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는 각각 지난해 11월, 올 1월 입당해 만 3개월을 넘기지 못한 상태다. 다만 오 전 시장은 다음 달 10일 당비를 납부하면 책임당원이 돼 자격이 주어진다고 김용태 사무총장이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