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2019년도 첫 시군 부시장․부군수 소집회의가 박성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25일(금) 도정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경상남도와 시군 간 상호 협력체계 강화 및 도정혁신 방향을 공유하고, 국․도정 주요 현안 등을 전달․논의하는 자리였다.
먼저, 도․시군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통한 부단체장 역할 제고와 보다 실효성 있는 회의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논의 결과, 앞으로는 일방적인 전달․지시 방식의 회의에서 벗어나 경상남도의 그랜드 비전에 대한 상호토론으로 도와 시군의 정책 방향을 일치시키는 것을 우선과제로 삼았다. 또 경상남도는 시군의 모범사례에 대해서는 공유․전파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으로 도민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역현안에 밝은 실국과장을 ‘시군 행정협력 담당관’으로 지정해 기존의 현장점검에 그치지 않고, 시군과 상시적인 소통채널을 가동하여 현장의 소리를 경상남도 담당부서에 전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애로사항을 공동모색하고, 도정시책에 대한 모니터링 등 경상남도와 시군간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경상남도는 지난 15일, 시장․군수 정책회의 시 김경수 도지사가 언급한 바 있는 도․시군 간 소통 협치 공간인 ‘시군 협력실’에 대한 구체적인 설치계획도 발표했다. ‘시군 협력실’은 도청 1층 경남은행 맞은편 도민쉼터 일부 공간에 마련될 계획이며, 새올시스템 등 원격 근무 환경을 구축해 도청을 방문하는 시군 직원들이 단순히 대기만하는 공간이 아니라 업무처리까지 가능하도록 효율적인 공간을 마련하여 오는 2월 중에 개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상남도는 <도민의 삶이 행복해지는, 도․시군이 함께 여는 혁신도정>을 주제로 그간의 도정혁신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시군과 공유했다. 이에 대해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이후 시군에서 성과가 나면, 시군별 추진상황에 대한 발표를 듣고 이를 전파․공유하는 시간도 가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각종 국․도정 현안에 대해 시군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에서는 2019년 지방재정 신속집행을 적극 추진하고, 경남경제 재도약을 위한 2020년도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 등을 당부했으며, 행정국에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중앙 또는 경상남도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며, 내실있는 기념사업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경상남도는 2월 중순부터 도지사 시군 방문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시군방문은 민선7기 경상남도 비전을 공유하고,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장에서의 진솔한 의견청취와 소통을 위한 자리이다. 이에 대해 경상남도는 “도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고, 경상남도와 시군이 정책적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으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시군 자체 여건에 맞는 계획수립 등 차질없는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시군에서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과태료 부과 완화 검토, 지방재정 투자심사 조기 심사 건의, 농촌주택개량사업 시행지침 변경 건의 등 다양한 건의를 했고, 시군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한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시군 직원 등의 노고를 치하하며, “경상남도에서 협조 가능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경상남도와 시군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야 할 현안들이 많이 있으며, 설맞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안정과 AI․산불 등 각종 재난재해 예방에도 철저를 기해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