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폭행 이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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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폭행 이유 왜..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1.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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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문우람 폭행・삭발 강제로 시켜
▲이택근 [사진=ytn 뉴스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이택근이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24일 중앙일보는 이택근이 후배 문우람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택근은 키움 히어로즈의 야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같은 팀의 후배인 문우람에게 지난 2015년 5월 폭행하고 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을 전한 것. 

폭행을 당해 얼굴이 심하게 부은 문우람의 사진도 공개했다. 문우람은 인터뷰를 통해 “폭행 당한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도 얼굴 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도 잘 못하고 병원에 다녔다”고 말했다. 

이택근의 폭행 사건은 지난달 10일 문우람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승부 조작 브로커가 아니라며 결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당시 문우람은 "팀 선배에게 야구 방망이로 폭행을 당했다. 뇌진탕 증세가 오고 얼굴이 부어올라 게임에도 못 나가고 집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문우람은 최근 중앙일보와 전화를 통해서 “이택근이 삭발을 하라고 했다. 다른 일부 선배가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삭발하지 않았다. 그런데 다음날 이택근이 웨이트 트레이닝장에서 방망이로 머리를 한 대 때렸다. 이후 라커룸에서 쉬고 있는데 이택근이 나오라고 불렀다. 방망이로 머리를 계속 때렸다. 다른 선배가 그 모습을 보고 뛰어와서 말려줬다”고 주장했다. 

문우람은 이택근을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우람의 아버지 문두호 씨는 “지난 달 KBO상벌위에서 이택근이 변명하는 모습을 보고 고발을 결심했다” 고 말했다. 

이택근은 이 사실에 대해 “방망이로 머리 몇 대 친 것은 사실이지만 감정적, 폭력적으로 때린 것은 아니다. 폭력배처럼 때리거나 악감정으로 때린 적은 없다”고 말했다. 

문우람은 지난 2015년 승부 조작을 제의하고 브로커와 전 NC 다이노스 투수인 이태양 사이에서 금품을 전달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KBO에서 영구 실격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