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전북=오운석 기자] 면종복배[面從腹背], 문재인정부, 민주당 그리고 송하진 지사는 전북도민 무시의 금도를 넘었다.
전주에 소재하고 있는 국립농수산대학교를 경상북도 의성으로 옮기고 멀쩡한 전주소재 혁신도시의 본교를 나눠주고 분교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마디로 국립농수산대학의 알맹이는 경상도로 쪼개고 나눠줘서 전북에는 ‘앙꼬 없는 찐빵’만을 남기겠다는 것이다.
한국농수산대학은 멀티캠퍼스 조성용역, 청년농업인 육성과 대학발전 방안이라는 용역을 결과물로 농림식품수산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한국농수산대학의 분할계획은 2백만 전북도민에 대한 도전이며 선전포고이고 이 정부의 전북에 대한 2중적인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다.
농,생명융합도시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전북혁신도시로 2015년 옮겨온 한농대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이 성공궤도에 올라있다. 2019년 평균 경쟁률 4.11: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졸업생들의 86%가 영농에 정착하고 있으며 미래 농수산업의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본격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차제에 농수산대학교의 기능과 시설을 분할을 한다는 것은 농수산대학교를 죽이는 일이다. 전북도민들의 성원과 노력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전북도민들에게 한농대는 힘들여 키운 옥동자와도 같은 상징적인 교육기관이고 전북 농업인들의 심장과도 같은 상징이다.
입만 열면 전북을 위해 일하겠다, 전북도민의 숙원을 해결한다던 문재인정부, 민주당, 송하진 지사는 이번 국립농수산대학교 이전 추진 관련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는 ‘눈감고 아웅하는 격’이다.
민주평화당은 정부의 농수산대학의 분할계획에 대해 백지화를 요구하며 전북도민들의 의사에 반한 결정이 백지화되는 시간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