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주민진이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의 폭행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22일 MBC 'PD수첩'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빙상계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주민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5년 동안 전명규 코치에게 지도 받았다. 당시 폭행을 많이 당했다"고 주장했다. 

주민진은 "(전명규 코치가) 경기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손이나 발을 많이 때렸다. 여자 선수들은 머리채를 잡고 머리카락이 빠질 때까지 머리를 흔들었다. 몸이 다 날아갈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스케이트 날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날 집이 있다. 그 날 집으로 머리를 때렸다. 피가 날 때까지 머리를 맞고 폭행당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주민진은 "당시 부모님께서는 이런 폭행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 선수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고 당부해 선수들은 그런 줄 알았다. 부모님에게조차 털어놓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는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교수는 당시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 폭행을 알지 못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에 대한 폭행 의혹도 전면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