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박소연 인도적 안락사, 정말 맞나? “미친 질주 막고 싶어 폭로” VS “무분별한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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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박소연 인도적 안락사, 정말 맞나? “미친 질주 막고 싶어 폭로” VS “무분별한 게 아니었다”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1.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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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케어 박소연 대표가 인도적 안락사라고 해명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박 대표가 개 수백마리를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내용의 내부 폭로는 충격적이었다. 

이 내부 제보자는 “부천 개 농장 같은 애들은 진짜 건강했다. 개체 수 조절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이 미친 질주를 막고 싶었다”고 폭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더 많은 동물을 구조하려면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하며 ‘무분별한’ 안락사는 아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케어가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온 터라 박소연 대표의 안락사 파문은 확산됐다.

그리고 19일 박소연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케어의 안락사는 지자체 보호소에서 매일같이 행해지는 대량 살처분과 달랐다”며 인도적 안락사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백 번 양보해서 그녀의 주장대로 ‘인도적’이었다손 치더라도 암매장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최근 박희태 동물보호명예감시원연합 사무총장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에 동물사랑실천협회 보호소에서 근무하던 직원 한 사람이 나한테 제보를 해 줬다”며 “많은 개들이 거기 묻혀있다고 해서 포천시와 날짜를 지정해서 파러 가기로 했다. 그날 박소연하고 회원들하고 앞을 막고 실랑이가 나오다가 경찰까지 출동이 됐다. 그래서 보호소는 안 들어가고 입구만이라도 파보자고 해서 컨테이너 밑을 팠는데 거기서 몇 마리가 나왔다. 그런데 박소연은 자기네하고 무관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암매장은 엄연히 불법. 시설에서 안락사시킨 동물의 사체는 의료 폐기물로 간주해 폐기물처리업체가 소각처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