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대구경북=구웅 기자]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원 및 시·구의원들은 1월 17일(목)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과 조직위원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사 항의방문과 성명서 낭독을 진행하는 한편 곽대훈 대구시당위원장에 대한 면담을 요구했다.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당원과 시·구의원은 조직위원장 선발 공개오디션 ‘국민 속에서 자유한국당의 길을 찾다’ 를 진행, 대구 동구갑 조직위원장으로 류성걸 전 의원을 잠정 지목했다. 그러나 류성걸 전 의원은 제20대 총선 과정에서 당의 공천 결정에 불복,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동구갑 당원들과 시·구의원들은 “류성걸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앞장서야 할 대구시당위원장의 자리에 있었음에도 제20대 총선에서 당의 공천 결과에 불복하여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과 보수 분열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오디션 한 달 여 전까지 바른미래당 시당위원장까지 지낸 사람을 자숙의 시간도 없이 받아들였다”며 “당의 공천결정에 반대하여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앞으로 당의 결정에 반하여 사적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자들의 탈당·복당행위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외에도 당헌·당규가 비당원의 조직위원장 공모를 제한하고 있는 것은 정당민주주의 원리상 자명한 이치이고,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자에게 조직위원장을 맡길 수는 없다며 류 전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대구시당은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을 불허 할 것을 천명하였다.
앞서 1월 14일, 동구갑 비상대책위원회는 <류성걸 前바른미래당 대구시당위원장의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조직위원장 선발>이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임을 밝히며, 이를 해명하고 바로잡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명서)
자유한국당 대구동구갑 당원들과 지역구 시·구의원 전원은 류성걸 전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과 조직위원장 임명에 반대한다.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시·구의원 전원과, 당원들은 류성걸 前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과 대구 동구갑 조직위원장 임명에 반대한다. 비대위(조강특위)는 이러한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아울러 대구시당은 류성걸 前 의원의 당원자격을 불허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자유한국당 곽대훈 대구시당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한다.
류성걸 前 의원은 지난 제20대 총선 시에 당의 공천 결과에 불복하여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였다. 공천 과정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앞장서야 할 대구시당위원장의 자리에 있었음에도, 탈당을 감행하여 당과 보수 분열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제20대 총선 후 바른정당에 입당하여 한국당을 비판해왔으며,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선거기간 내내 한국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는 당과 당원을 배신한 행위이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해당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의 공천 결정에 반대하여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였다가, 바른미래당에 입당하여 해당 지역의 시당위원장까지 역임한 자를, 아무런 제재 없이 복당을 허용하고, 조직위원장에 임명한다면, 앞으로 당의 결정에 반하여 사적이익을 우선하는 자들의 탈당, 복당 행위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는 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임은 물론 당의 정체성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이처럼 류성걸 前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위원장의 조직위원장 선발이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임을 분명히 밝히며 대구 동구갑 당원들과 지역 시·구의원 전원은 비대위(조강특위)의 결정에 따를 수 없음은 물론 대구시당은 복당을 불허할 것을 강력히 천명한다.
당헌·당규가 비당원의 조직위원장 공모를 제한하고 있는 것은 정당민주주의 원리상 자명한 이치이고, 당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자에게 조직위원장을 맡길 수 없다는 상식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비대위(조강특위)에 확실한 해명을 촉구하며 합리적인 해명과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으면 당원들과 함께 총력 투쟁에 임할 것임을 천명한다.
2019년 1월 17일
자유한국당 대구 동구갑 당원 / 시·구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