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물대포 피해자 찾아 '진상규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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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물대포 피해자 찾아 '진상규명' 약속
  • 김길수 편집국장
  • 승인 2015.11.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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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 안전수칙 고의적 위배한 것"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날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위중한 상태에 빠진 60대 농민 백 씨의 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참담한 표정으로 병원을 나서고 있다.

[시사매거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5일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발사한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를 병문안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신정훈, 김승남 의원 등과 함께 백 씨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백 씨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병원 방침에 따라 백 씨는 직접 만나지 못 했다.

문 대표는 병문안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백 씨는) 가톨릭농민회 활동을 아주 오랫 동안, 헌신적으로 해왔던 분이다. 옥고를 치르시기도 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또 "원천적으로 차벽을 쌓아 국민들의 목소리를, 절규를, 아예 외면한 것부터 잘못됐는데 백 회장님의 상황만 봐도 물대포를 얼굴을 향해 직사했고, 쓰러진 후에도 계속 쏘았던 것 아니냐"며 "경찰이 기본적으로 물대포를 쏠 때 지켜야할 안전 수칙을 고의적으로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아주 엄중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다음에 처벌하고 경찰 책임자를 문책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며 당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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