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부친상···친박과 화해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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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부친상···친박과 화해 신호탄 될까
  • 김길수 편집국장
  • 승인 2015.11.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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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수호 전 의원, 박정희 정권 시절 판사로 활동

   
▲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부친인 유수호 전 국회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8일 오후 대구시 중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유 전 원내대표를 위로하고 있다.

[시사매거진]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부친인 유수호(85) 전 국회의원이 7일 오후 11시께 별세했다.

빈소가 차려진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의 지인들과 여야 정치인 등 문상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빈소에는 지역출신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이재오 의원도 문상을 다녀갔다.

고인인  유수호 전 의원은 경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1956년 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고법 판사(1961~1970년)를 거쳐 부산지법 부장판사,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등을 지내면서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박정희 정권시절 판사로 활동하면서 유신정권에 불편한 판결을 자주 내려 재임명을 받지 못해 법복을 벗어야 했다.

이후 유 전 의원은 1988년 13대 총선에서 민정당 후보로 대구 중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14대 총선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하기도 했다.

십수년 간 지병을 앓아왔던 고인은 최근 폐렴과 합병증세로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이후 국민당 최고위원과 자유민주연합(자민련) 대구중 지구당 위원장, 자민련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한편 유 의원은 국회법 파동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여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정치 현안에 대해 거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정치행보를 재개하며 새누리당 내 비주류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 의원의 부친상은 그동안 불편한 관계에 있던 친박계가 '문상'을 통해 유 의원과 관계회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서 최고위원의 문상은 국회법 파동이후 불편한 관계에 있던 친박과의 화해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 간 어떤 얘기가 오갈 지 관심이 쏠리고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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