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양예원 사건’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 어제(9일) 숨진 오빠의 법원 판결이 나온 뒤 마음의 상태가 담긴 글을 남겨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은 10일 한 인터넷커뮤니티 게시판에 ‘양예원 사건’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이 싸움은 도저히 이길 수가 없을 것 같다면서 “오빠가 세상을 떠난 지 육개월이 지났으며, 작년 5월30일 무고죄로 사건이 접수가 되었지만 아무런 진행조차 되지 않았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형사 처분이나 징계 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관련 기관에 허위 사실을 신고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인 무고죄와 관련해 한 건의 언론보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은 ‘무고죄’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키 위해서 수사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후 그는 수사기관으로부터 ‘진정사건처분결과통지서’를 받았고 해당 문서를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문서 속에는 해당 사건이 수사 중에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은 자신이 오빠의 억울함을 풀어 주지 못할 것 같다면서 자신은 아무런 힘이 없음을 털어놨다.
앞서 지난 2018년 7월 ‘양예원 사건’으로 경찰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은 억울한 마음을 담은 유서 한 장을 남기고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대교에서 몸을 던졌다.
한편 양예원은 재판과정을 지켜보고 법정을 나선 뒤 취재진 앞에 서서 그간 쌓여왔던 감정들이 폭발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그는 재판결과에 대해 ‘위로’가 되는 것 같다면서 솔직하게 고백했다. 또한 그는 자신을 비롯해 가족들에게 악의적인 댓글을 남긴 이들을 향해 법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