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vs 친박, 공천특별기구 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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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vs 친박, 공천특별기구 구성 실패
  • 김길수 편집국장
  • 승인 2015.10.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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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대 50' 공천 룰은 공감대 형성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이 "절대 개인이 마음대로 하는 것을 이제 용서 않겠다. 제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김무성 대표를 겨냥해 발언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시사매거진] 새누리당은 5일 특별기구를 발족하려했지만,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의 입장이 맞서면서, 출범이 미뤄졌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기구 구성과 새로운 공천 룰 적용 문제를 놓고 최고위원들 간에 논의가 있었지만, 총선 룰 관련해서는 대체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고, 기구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특별기구 구성은 오늘 처음으로 논의를 시작했으니 조만간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것"이라며 "특별기구 위원장을 포함해서 구성원 전체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최고위에서 친박계에서는 김태호 최고위원 등 사실상 친박계 인사가 공천특별기구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김무성 대표는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공천 룰에 대해서는 안심번호를 통한 100% 여론조사를 주장해왔던 김 대표가 "현행 당헌당규대로 하겠다"는 입장으로 물러서면서 친박계와의 충돌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당헌당규는 당원50%, 일반국민 50%로 상향식 공천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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