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발 갖가지 악재로 인해 들려오는 ‘디폴트’나 ‘모라토리엄’이라는 말이 그다지 생소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다. 현재 신흥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경각심을 갖고 대비책 강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어두운 먹구름 속에 갇힌 세계경제상황 속에서도 보란 듯이 승승장구하는 자랑스런 국내 중소기업들이 있기에, 그들의 모습 속에서 한국경제의 밝은 희망을 내다볼 수 있다. 각 지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들은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의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미래 성장력 역시 상상 그 이상의 막강한 기대치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시사매거진] 포장재란, 물품을 보호하거나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서 싸서 꾸리는 데 쓰이는 재료를 말한다. 한때 내용에 비해 과도하게 포장된 과자에 실망한 소비자들의 우스갯소리가 유행하면서 포장재에 대한 관심이 환기된 적도 있지만, 식품에 있어 포장은 위생과 품질 보존에 필수적인 중요 요소다. 또한 제품의 이미지 형성에도 크게 기여해 판매와도 직결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같은 상품일지라도 포장재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 요즘의 추세에 비춰 포장재의 어제오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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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아이에스 김영선 대표 |
세계적인 장기불황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생존전략이 치열하다. 철저한 적자생존의 원칙 아래서 각자 도생의 길을 모색하는 기업들의 노고는 눈물겹다. 하지만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법. 기업의 강력한 경쟁력은 역시나 노사의 협력이다. 서로 상대방의 처지를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며 양보할 수 있다면 그 기업의 성공은 따 놓은 당상이다. (주)진우아이에스(대표 김영선)는 바로 이런 기업이다. 투명경영·원칙경영·책임경영을 내세우며 탄탄히 내실을 다져온 (주)진우아이에스는 매년 약 1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종합패키징 회사다.
1992년 서울에서 창업한 (주)진우아이에스는 1996년 지금의 경기도 광주로 이전했다. 주로 기능성 식품포장재와 레토르트 파우치, 제약용 기능포장, 화장품 포장재 등을 생산하며, 매출의 50% 이상을 미국 남미, 인도 등 해외 수출로 채우는 탄탄한 중견기업이다.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지속적인 환경개선으로 세계적 장기불황을 이겨내고,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던 것이 지금의 (주)진우아이에스를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김 대표는 웃는다.
“우리 회사는 약 8년 전부터 혁신운동을 준비하여 독일, 일본처럼 리스크가 없는 경영을 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기술경영, 시스템경영을 시작했다. 때문인지 생산회사이긴 하지만 우리 회사는 장기근속 근무자가 많고, 외국인 근로자는 중국에서 온 교포 1명이 전부다. 모든 직원은 정규직이며 중국에서 온 교포도 13년간 근무하며 우리나라 영주권을 획득했다.”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의 안정적인 생활이 회사 경영의 큰 경쟁력이라고 믿는 김 대표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대목이다. 더불어 김 대표는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근무시간이 지나치게 길지 않고, 휴일을 많이 주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라고 너스레를 떤다.
“현재 우리 회사는 주간 1교대 5일간 근무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주간 2교대 근무로 전환할 방침이다. 아침 6시 출근하여 오후 4시 퇴근하고, 오후 4시에 출근해 밤 12시 퇴근하는 시스템이다”는 김 대표는 “고용창출은 2배로 예상되며 매출 또한 200억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회사의 특성상 기계 장비 비용이 워낙 많이 투자되는데, 이렇게 하면 장비 활용 측면에서도 뛰어나 경쟁력이 더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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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진우아이에스 회사전경 |
지자체와의 상생의 길
IMF 때 회사가 부도를 당했다는 김 대표는 당시 낡은 봉고차 1대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영업을 했던 기억은 지금 떠올려도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이라고 한다. 전 세계를 돌며 수없이 많은 기업을 방문했다는 그는 그래서 직원들은 생산성을 높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시간을 할애하고 경영자는 투명경영과 원칙경영을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한 회사는 반드시 원칙을 만들고 그 원칙을 준수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삼원정공 양용식 부회장이 내 경영의 멘토다. 솔선수범으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최고의 경영을 하고 계시는 분이라 우리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김 대표는 “기업인들은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더 나아가서는 지역을 위한 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지역에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는 먼저 발 벗고 나서 협조하는 기업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자체는 기업이 어려운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소통채널을 통해 홍보를 잘하면 불필요한 갈등은 없어지고 지역 내 기업의 경쟁력은 향상될 것이다”고 피력한다. 김 대표는 현재 광주시기업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 중소 기업인들의 보다 나은 경영활동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기업인협회는 전국에 소재한 기업인협회 중 최고 수준의 단합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실제로 이번 취재 과정에서 그러한 사실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쟁력은 광주시에 소재한 기업인들의 사기진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광주는 다른 도시에 비해 산이 많은 도시입니다. 그렇기에 산을 활용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조례 등 가능하면 법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산이 많은 도시는 산을 활용하는 것이 당연하고 바다가 있는 도시는 바다를 활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시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이며 또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우리 도시는 먼저 교통이 편리하며 인구가 많은 주변도시가 있어 인프라 구축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먼저 먼 미래를 위해서 소규모라도 공업지역을 정해주었으면 하는 것인데, 선진국 사례를 살펴보면 공장을 여러 동으로 허가를 내주는 것보다 하나의 동에서 공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기업의 경쟁력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님께 비춰지는 경기도 광주는 어떤 도시입니까.
수도권과 가까운 도시로서 첫째 산이 많아 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둘째는 맑은 물이 많이 내려가는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셋째 우리 지역은 중소기업이 많은 도시입니다. 중소기업이 많다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미래에 중요한 삶의 터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