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호 광산구청장 선도, 민주적 절차로 첫 통합 체육회장 탄생
[시사매거진/광주전남=노광배 기자] 8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삼일건설(주) 최갑렬 회장이 광산구 체육 각 종목별 협회 대표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구 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우산동 빛고을국민체육진흥센터에서 열린 이날 광산구체육회장 선거는, 지난해 8월부터 검토·준비해 온 것.
당시,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을 역임하던 관례를 깨고 “민간인 체육회장을 중심으로 체육인들이 역량을 모아 자율적으로 체육회를 운영하는 게 장기적인 체육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체육회장직을 맡지 않았다.
김 청장의 이런 결정에 구 체육회는 민주적 절차인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날 선거로 첫 결실을 얻게 됐다.
국회는 12월 27일자로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직 겸임’을 금지 조항을 신설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광산구의 선제적 노력에 힘을 실었다. 개정법에 따라 2020년부터 자치단체장은 체육회장직을 맡을 수 없게 된다.
앞으로 취임할 최갑렬 회장은 “민간인 초대 체육회장이라는 중책이 주어진 만큼, 광산구 체육인들과 소통하며 체육발전을 위한 역할을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신임 최 회장은 광산구체육회 부회장, 광주상공회의소 감사, 광주공동모금회 위원, 광주전남적십자사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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