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과 장애인까지 범위 확대

[시사매거진/고성=양희정 기자] 고성군이 치매노인의 실종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손목형 배회감지기’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고성군은 최근 치매어르신 실종 사망 사고와 관련해 백두현 고성군수, 고성경찰서, 고성치매안심센터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발방지대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지원을 결정했다.
치매진단을 받아 고성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관리되고 있는 치매노인은 총 1626명이다.
고성군은 치매노인은 물론 장애인까지 범위를 확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배회감지기를 무상 보급할 예정이다.
배회감지기는 간편한 손목시계형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백 군수는 “치매어르신은 실종시 이동경로의 추적이 어려워 사고발생위험이 높다”며 “위치추적기 보급을 통해 신속한 소재파악과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 마을 및 다중이용시설에 고화질 CCTV를 확대 설치해 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11월 정식 개소해 치매 조기검진 및 예방 홍보와 치매환자 관리로 치매치료비 지원,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배부, 조호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위치추적기 지원 및 치매 관련 상담은 고성군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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