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윤의 온 스테이지] 홍은주의 <몸아리랑 아제 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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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윤의 온 스테이지] 홍은주의 <몸아리랑 아제 아제>
  • 박상윤 기자
  • 승인 2019.01.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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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과 ‘2018 울산시립무용단’의 만남
- 39회 울산시립무용단 정기공연 2018, 11, 30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아리랑의 아(我)는 참된 나(眞我)를, 리(理)는 알다, 다스리다, 통하다는 의미와 랑(朗)은 즐겁다, 밝다는 뜻으로 ‘참된 나를 찾는 즐거움’이라는 의미로 답답하고도 막막한 현실적 욕망에 대한 번뇌를 벗어던지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내다.”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의 집착과 연연에서 벗어나 공허함에 대한 이야기를 몸의 언어로 전달한 무대...

무대의 표현양식을 극도로 축소시켜 담백한 무용수의 몸짓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생생한 연주를 들려주는 악사들은 무용수들과 적극적으로, 즉흥적으로 긴밀하게 호흡하면서 한국 전통 장단의 긴 염불과 불경소리, 무속적인 노래 비나리와 지버러쉬(Gibberish, 횡설수설)를 통해 인간 내·외면의 소리를 형상화하다.

‘2017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홍은주의‘몸아리랑 아제아제’ 때문에 이번 울산시립무용단이 그려내는 작품에 대한 남다른 해석과 기량에 전국 무용계의 관심을 모은 화제작.

커튼콜 안무자 홍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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