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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맥의 왕'으로 유명한 박희영 G20 청소년미래포럼 총재 |
[시사매거진] 미국의 흑인작가 제임스 볼드윈은 ‘문제를 직면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직면하지 않고서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살면서 수많은 문제를 만나고 선택하며 살아가는 우리는 매번 그 문제를 직면할 것인지 회피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이때 직면한다는 것이 곧 ‘도전(挑戰)’이다. 도전이란 문제를 직시하고 실패나 포기, 좌절을 넘어 궁극의 목표점을 향해 내달리는 정신이다. 이 도전정신으로 이룩한 역사가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 동족상잔의 비극, 메마른 중동의 모래바람까지 이 정신으로 이겼다. 이런 도전정신을 이어 더 먼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자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2015 대한민국 최고기록 및 특별기념일’ 행사가 지난 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도전한국인본부가 도전한국인 발굴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한데 모여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인정받으며 격려하는 흥겨운 자리다. 특히 올해는 병상에 누운 아내를 위해 9년간 매일 한 편씩 치유시를 써온 남편에서부터 709회나 헌혈을 한 사람, 세계 최초로 비보이 5대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도전자까지 우리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뜻 깊은 행사로 자리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운천 전 농림식품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7전8기(7월 8일) 도전의 날에 이렇게 여러분을 뵙게 되어 기쁘고 반갑다”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잭 마윈 회장도 젊은 시절에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배경도 돈도 없었던 시골 촌놈이었던 그는 중학교와 대입에 3번, 취업에 30번, 이어 경찰시험에서도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도전했다. 이런 도전의식이 문화로 정착되고 발전할 때 한국 사회는 다시 한 번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다”며 인사를 갈음한다.
도전한국인본부 대회장직을 맡은 박희영 G20청소년미래포럼 총재는 “이는 도전이 단지 기록만 있는 게 아니라 참여, 나눔, 협동 등 인성의 가치에도 필요한 부분임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이러한 도전정신이 바탕이 되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풀어놓는다.
박 총재는 “대한민국이 건국 이래 이룩한 놀라운 경제성장과 함께 문화, 예술, 스포츠, 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한국인의 도전정신을 통해 일구어낸 값진 선물이다. 때문에 사회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도전정신의 확산은 지금도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를 밝고 희망차게 만드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일깨워서 도전지수와 행복지수를 동시에 높이는 도전 선포를 통해 국격을 높이고자 한다”고 덧붙인다.
이외에도 정의화 국회의장 또한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멕시코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은 도전 그 자체였다.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고, 18세 때 교통사고로 1년 동안 깁스를 했고, 평생 동안 30여 차례 수술과 3번의 유산 등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화가의 반열에 우뚝 섰다”라고 말하며 “프리다 칼로처럼 도전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 기네스 등재자로부터 시작해 봉사/나눔, 경제, 사회/과학, 예술, 교육 등 각 분야를 나누어 시상한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배우 박상원, 성우 배한성, 방송인 김종석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 ‘네이처 리퍼블릭’ 박평순 대표, 대통령 연설원 최다 경력 이경태 회장을 비롯해 총 85명이 인증서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