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 소형아파트 선호세 뚜렷
상태바
하반기 부동산 , 소형아파트 선호세 뚜렷
  • 김옥경
  • 승인 2015.08.04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형아파트 거래량, 6월내 43%가량 증가

   
▲ 지난 7월 24일 부산시 수영구 수영동 517번지에 위치한 SK건설의 '대연 SK VIEW Hills(대연 SK뷰힐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도우미의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다.(사진=SK건설)
하반기 부동산시장도 소형아파트가 주도할 전망이다. '1인가구' 확대 등에 따른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건설업계도 소형아파트 위주로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6월 전국 아파트매매 거래현황을 보면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한 달 동안 총 3만1412건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43%가량 늘어난 수치다.

실제 지난 7월 초 청약을 받은 '대연파크 푸르지오'의 경우 전용 59㎡에 청약신청이 총 4,863건이나 되었으며,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서울 홍은동에 분양한 '북한산 더샵' 전용 59A㎡ 역시 26가구 모집에 122명이 몰리며 평균 4.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게 오르는 실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소형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6월보다 평균 6.4%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5.0% 올랐다. 소형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더불어 건설사들의 소형아파트 공급률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8월 '세종시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할 예정인 우남건설은 전용 60㎡ 이하 물량이 절반 이상인 224가구이며,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이 분양예정인 '송파 헬리시오 시티'에도 일반분양 1,619가구 중 498가구가 전용 60㎡ 이하다.

이외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각 10월, 11월 분양예정인 단지에서도 소형아파트의 득세가 눈에 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에 대해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상품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전세난 속에 30대가 아파트 분양의 주요 실수요자로 부상하면서 가격부담도 적고 집값하락 걱정도 상대적으로 덜한 소형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투자자들 역시 요즘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 월세를 받으면서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소형아파트 투자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