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없음' 의견 검찰 송치 예정, 與 심의원 탈당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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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심학봉 의원. |
성폭행 혐의를 받은 심학봉(경북 구미갑) 국회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4일 40대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 의원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소환해 보험설계사 A씨가 성폭행 신고 후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지난 3일 밤 9시쯤 대구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 나와 변호사 입회하에 2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수사는 극비리에 이뤄졌다. 경찰조사에서 심 의원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고 사실관계에 관해 피해자의 진술과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4일 신고가 접수된 후 10여 일간의 조사를 벌였으나 피해자가 성폭행이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을 번복하고, 피의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통화 및 문자 내역과 참고인 조사를 통해서도 범죄를 입증할 만한 다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르면 5일 '혐의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3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경북 구미갑) 의원의 탈당계를 접수했다. 새누리당 조직국에 따르면 심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도당에 탈당계를 접수했다. 정당법상 탈당계는 한 번 제출되면 별도의 의결 없이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의석 수는 160석에서 159석으로 줄었으며, 심 의원의 당적은 무소속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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