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옹기박물관·울주민속박물관, 유물기증 특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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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옹기박물관·울주민속박물관, 유물기증 특별전시
  • 양희정 기자
  • 승인 2018.12.2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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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7일까지 외고산 옹기마을서 기획전

[시사매거진=양희정 기자] 울산옹기박물관과 울주민속박물관이 함께하는 첫 기획전시가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27일부터 펼쳐진다.

27일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 사람, 사랑, 삶’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올해 울주군 유물기증운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울주군민 한명 한명의 소중한 기증 의사가 모인 기증 유물은 1500여점이 됐고, 그 중 300여점이 선별 전시된다.

울주민속박물관은 ‘울주 사람과 사랑’을 주제로 화를 피해 울주로 숨었던 ‘영천(永川) 황보(皇甫) 가문’의 이야기가 담긴 ‘황보석 추존 교지(皇甫錫追尊敎旨)’와 백성을 헤아리는 마음이 가득한 ‘남창 중수기문(南倉重修記文)’·‘남창상량문(南倉上樑文)’ 등 이번 유물기증운동을 통해 수집된 자료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출품했다.

이밖에도 사랑을 주제로 한 울주 지역의 다양한 민속 이야기를 전시에 담았다.

울산옹기박물관에서는 ‘울주 삶’을 주제로 울주 사람들이 직접 사용했던 농기구와 어구·장이나 음식을 담았던 옹기 등 생활용품을 주로 선보인다.

더불어 추억으로 남겼던 따뜻한 사진과 서적 등의 기록물을 모아 전시 자료로 구성했다. 모두 울주군민의 희로애락이 담겨있는 값진 민속품들이다.

손상수 울주군 문화관광과 담당은 “전시에 출품된 기증 유물들은 화려함이나 예술적 가치가 높아 한 눈에 감탄사가 나오지는 않지만 소박하기에 정겹고 투박하기에 깊은 아름다움이 있다”며 “울주의 역사를 조망하고 쓰이지 않은 역사를 역사화 하는 뜻깊은 일에 동참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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